1인가구의 건강 챙기기, 스마트워치로? 
1인가구의 건강 챙기기, 스마트워치로? 
  • 김다솜
  • 승인 2023.06.0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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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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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내 건강 관리 기능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휴대폰 알람 확인, 걸음 수 등의 단순 피트니스 서비스 제공에서 더 나아가 몸의 이상신호를 빠르게 잡아낼 수 있는 수단으로서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해외 IT 전문 미디어 맥루머스에 따르면 애플은 혈액 샘플 없이 포도당 수준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포도당 수치 모니터링’ 기능을 개발했다. 

현재 대부분의 당뇨 환자는 손가락 끝을 바늘로 찔러 혈액을 채취해 포도당 수준을 측정한다. 애플이 개발한 기능은 센서를 이용, 피부 아래의 빛을 조사해 포도당의 상태를 측정한다. 외신들은 애플이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애플워치9에 해당 기술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은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I 건강 코칭 서비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25일 애플이 쿼츠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개발 중으로, 이 서비스는 사용자의 식습관이나 수면 패턴 등을 분석해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3일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삼성헬스와 갤럭시워치를 통해 사용자가 건강 상태를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꾸준히 관리하도록 혁신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워치는 센서로 수면 중 뒤척임 정도를 측정, 수면 사이클을 파악하고 광학 심박 센서를 통해 심박과 산소포화도를 살펴 사용자의 수면의 깊이를 분석한다. 삼성전자는 8가지 동물 유형으로 세분화한 수면 코칭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누적된 수면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에게 맞는 유형을 추천하고, 분류된 유형에 따라 수면 개선을 돕는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약물 치료 없이 수면 질 개선을 돕는 인지행동치료법(CBTI)을 바탕으로 설계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삼성 헬스 모니터 앱내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기능에 대한 승인을 취득했다. 불규칙한 심장 리듬은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통해 감지된다.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갤럭시워치가 사용자의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연속적으로 감지함녀 이를 이상징후로 판단해 심방세동 가능성이 있다는 알림 메시지를 워치 디스플레이로 띄운다. 

해당 기능은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워치 신제품에 탑재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워치5 및 갤럭시워치4 시리즈에도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스마트워치를 통해 질병을 조기 발견했다는 이들의 소식도 계속 들려오고 있다. 최근 글로벌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갤럭시워치를 통해 심낭염 증상을 발견,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호흡곤란이나 다양한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작성자는 “약 일주일간 구역질, 두통, 떨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자 가슴통증과 왼쪽 팔 전체에 통증까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무슨 일인지 모른 채 당황하다 갤럭시워치5로 심전도 검사를 해보니 심방세동(Afib, 불규칙한 맥박을 일으키는 부정맥질환)이 있다고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응급실에서 심전도 검사를 다시 진행, 실제 심방세동 징후가 있음을 확인하고 치료를 시작했다. 응급실 의사는 당초 스마트워치 심전도 검사 결과에 대해 회의적이었지만, 갤럭시워치와 병원의 심전도 결과가 거의 일치하는 것을 보고 감명을 받은 모습이었다고 작성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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