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돈은 최대한 안 쓰는 게 중요”..앱테크 이용자 급증 
2030 “돈은 최대한 안 쓰는 게 중요”..앱테크 이용자 급증 
  • 김다솜
  • 승인 2023.06.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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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한때 ‘티끌 모아 티끌’이란 말이 무색하게도 고물가 시대로 접어듦에 따라 한 푼이라도 절약하고자 하는 ‘짠테크’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3 짠테크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87.9%는 ‘요즘은 재테크가 필수인 시대’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재테크 방식이 다양화 되는 상황에서 주로 투자 중인 재테크 방식으로는 ‘예·적금 가입’(79.1%)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주식투자(60.2%)가 뒤를 이었다. 만보기, 잔돈 적금 등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포인트를 현금화 하는 ‘앱테크’ 이용자는 57.4%로 2021년 조사(39.2%)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모니터는 “자투리 시간이나 일상적 활동을 통해 절약을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호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실제 응답자의 대다수(89.1%)는 최근 앱을 통해 편리하게 재테크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진 것 같다는 데 동의했다. 

소비와 낭비를 줄이고 의미 있는 지출을 하는 ‘짠테크’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짠테크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은 79.6%로 2년 전(64.3%) 대비 소폭 증가했다. 실제로 이를 경험해 봤다는 응답자는 98.5%에 달했다. 

짠테크를 실천하는 방법으로는 ▲설문조사 참여(81.3%) ▲출석체크 적립금 모으기(73.5%) ▲리워드 앱을 통한 앱테크(64.2%) ▲상품권 활용(64.0%) ▲카드사 포인트 교환(59.8%) 등이 꼽혔다. 특히 리워드 앱을 통한 앱테크는 지난 조사(48.7%) 때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짠테크의 등장 이유로 물가상승(40.8%)과 한정된 소득으로 가능한 최선의 재테크(40.1%) 등을 꼽았다. 또 사회 전반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불황(34.5%), 돈을 모을 뾰족한 방법이 없어서(33.0%) 등의 답변도 적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 중 88.2%는 고금리,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짠테크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으며 요즘처럼 불황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지출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93.9%에 달했다. 

특히 ‘돈은 최대한 안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은 40대(46.4%)와 50대(48.0%) 중장년층보다 20대(56.0%)와 30대(58.0%) 청년층에서 두드러졌다. 

짠테크를 통해 모은 자금은 고물가 등으로 부족해진 생활비를 보완(28.2%)하거나 식비 등의 생활비를 충당(26.7%)하기 위해 사용할 것이라는 응답도 적지 않은 수준이었다. 현실적인 생계를 위해 일상에서 짠테크를 실천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전체 응답자 중 84.4%는 커피값 등 적은 금액이라도 모이면 큰 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절반 이상(52.9%)의 응답자는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신념을 믿는다고 응답했다. 짠테크를 실천하는 이들에 대한 평가 역시 ‘대단하다’(81.3%), ‘현명하다’(77.6%) 등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향후 짠테크 관심도 전망 역시 높은 수준이었다. 응답자 10명 중 7명(71.6%)은 짠테크에 대한 관심이 지금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관심도가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률은 4.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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