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종사자의 이륜차 보험료 부담 낮아진다
배달종사자의 이륜차 보험료 부담 낮아진다
  • 차미경
  • 승인 2023.06.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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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서비스 공제조합’ 출범…유상운송 보험료 약 20% 인하
자료=국토부
자료=국토부

앞으로 배달종사자들의 보험가입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보인다.

국토교통부는 배달종사자의 보험료 인하 등을 위해 그간 정부와 주요 업계가 함께 설립을 추진해 온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의 출범식을 28일 서울(종로)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시기 배달업의 성장과 더불어 배달 종사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교통사고도 증가한 것에 반해, 배달 업무 수행 시 필요한 유상운송용 보험료가 높아 종사자 가입률이 매우 낮은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2022년 9월 기준 배달종사 23.7만명 중 38.7%만이 유상운송 보험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정부와 업계는 보험료 인하를 통한 가입률 제고를 위해 작년 2월부터 함께 공제조합 설립을 추진해 왔으며, 그간 업계 자본금 출자 협의 및 조합 창립총회 등을 거쳐 지난달 9일 국토부는 조합설립을 인가했다.

향후 공제조합은 배달 종사자에게 특화된 월단위·시간단위 보험상품을 시중 대비 약 20% 저렴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2022년 9월 기준 유상운송 이륜차 책임보험 평균보험료가 178만원이 수준(대인배상 1.5억원, 대물배상 2천만원 기준)이었던 것에서 평균 143만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향후 배달 종사자 가입률을 5년 이내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며, 이는 배달 종사자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안전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