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의 연말정산] 넷플, 티빙, 웨이브…1년간 사용한 구독료 합해보니 
[김기자의 연말정산] 넷플, 티빙, 웨이브…1년간 사용한 구독료 합해보니 
  • 김다솜
  • 승인 2023.12.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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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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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동영상 콘텐츠를 감상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자 취미다. 그렇다 보니 지난 1년간 가입할 수 있는 모든 OTT 서비스를 모두 한 번 이상은 구독한 이력이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 오니 지난 1년간 구독료에 지출한 금액은 얼마일지 궁금해져 정리해봤다. 

 

1. 티빙 

• 가입기간 1~11월 + 12월
• 지출금액 -1만8535원

티빙은 지난해 11월 프리미엄 연간 정기권을 9만9000원으로 결제해 올해 11월까지 사용했다. 해당 이용권은 4인까지 계정 공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파티매칭 서비스를 통해 계정을 공유했다. 월 단위로 계산해보면 정기권 비용은 8250원인데 계정공유 사이트에서 정산돼 들어오는 금액이 9935원이었다. 오히려 1685원을 받고 티빙을 시청하는 셈이었다. 

지난달 기존 이용권 사용기간이 끝나 재결제하려고 보니 연간 이용권 가격은 11만4000원으로 올랐다. 한 달 기준 9500원에 시청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비용이 비싸게 느껴지기도 했고 티빙을 자주 이용하지 않고 있어 파티를 해체했다. 

대신 네이버 플러스멤버십 혜택으로 주어지는 티빙 이용권을 활용해 보고 싶은 콘텐츠를 시청 중이다. 단 해당 이용권으로는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를 이용할 수 없으며, 만약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청하고 싶다면 추가 비용을 결제해야 해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 

 

2. 웨이브 

• 가입기간 1~12월
• 지출금액 1만9776원 

웨이브는 작년 8월부터 지금까지 프리미엄 장기이용권(12개월)을 구매해 이용하고 있다. 티빙보다 구독요금은 비싸지만 취향에 맞는 콘텐츠 대부분을 웨이브에서 볼 수 있어 웨이브만큼은 구독을 끊지 않고 있다. 

마찬가지로 계정공유 사이트를 통해 파티매칭 중이다. 이용권을 12개월로 나눠 보면 한 달 구독요금이 약 1만1583원, 계정공유 사이트에서 정산되는 금액은 월 9935원이다. 필자가 실제 지출하는 비용은 약 1648원 정도 되는 셈이다. 

 

3. 디즈니+

• 가입기간 4~12월
• 지출금액 1만1835원 

디즈니플러스는 어머니의 요청으로 가입했다. 디즈니+ 프리미엄 연간이용권을 9만9000원에 구매해 월 8250원에 이용 중이다. 비용 절약을 위해 역시 파티매칭 서비스를 이용, 월 6935원을 정산받아 실제 지출 비용은 월 1315원 수준이다. 

 

4. 넷플릭스 

• 가입기간 9~11월
• 지출금액 1만8960원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꼭 보고 싶을 때만 간헐적으로 가입해 몰아 보고 있다. 올해는 9월에서 11월까지 총 4개월간 이용했다. 연간 이용권 대신 월간 이용권을 1만7000원에 구매해 파티매칭 서비스에 등록해 월 1만2260원을 정산받았다. 

 

5. 유튜브 프리미엄 

• 가입기간 1~12월
• 지출금액 1만9400원 

올해 1월부터 유튜브 프리미엄을 다른 국적으로 우회해 결제하는 방식으로 이용 중이다. 지난 11월에 한 차례 가격인상이 있긴 했으나 여전히 한국 구독료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싼 가격이다. 1월부터 10월까지는 약 1400원, 11월부터는 2700원 수준이다. 

언제든지 우회 결제가 막힐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우회 결제 이후 유튜브 프리미엄에 들어가는 지출금액이 큰 폭으로 낮아진 점은 만족스럽다. 


올해 필자가 영상 콘텐츠 소비를 위해 구독한 멤버십만 5개에 달한다. 다만 파티매칭 서비스와 국적 우회 등의 방법을 통해 구독료를 아낀 덕에 총 비용은 5만1436원, 월평균으로 따지면 1만287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각보다는 낮은 금액이지만 네이버나 쿠팡 등의 쇼핑몰 멤버십에 어도비 포토샵 정기결제 등을 고려하면 한 달에 구독요금으로 나가는 금액만 해도 상당한 것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