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1 한국형 복합소총…또 폭발사고로 "사격중지"
K-11 한국형 복합소총…또 폭발사고로 "사격중지"
  • 강정원 기자
  • 승인 2014.03.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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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1 복합소총이 사격 연습도중 또 폭발사고를 일으켜 군이 활용을 중지하고 사고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K-11은 국산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명품무기'로 2010년 처음 양산됐지만 2011년에 폭발사고가 발생해 전력화가 지연됐다.

이어 지난해 말 다시 실전 배치됐지만 3개월 만에 또 사고가 나 군 내외부에서는 K-11 복합소총 자체에 구조적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

13일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K-11 소총 사고와 관련해 테스크포스(T/F)를 꾸려 원인을 조사ㆍ분석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K-11 소총에 대한 사격이 중지된 상태다. 사고원인에 따라 추후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K11 복합형 소총.2013.11.28.(사진 = 방위사업청 제공) ⓒ뉴시스
지난 12일 경기도 연천 국방과학연구소(ADD) 다락대 시험장에서 육군 모 부대가 시범 사격을 하던 K-11 복합소총의 신관 내 탄환이 폭발하며 해당 부대장과 부사관, 일반병사 등 3명이 찰과상을 입었다.

방사청 대변인은 "지난번에 동일한 폭발사고가 났을 때 총의 안전장치나 시스템을 점검해 크게 3가지 정도를 개선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1만 발 정도의 시험사격을 하고 지난해 12월말 양산을 재개한 것"이라며 "동일한 사고로 볼 수 있을지 분석을 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개월 만에 또 사격 중 폭발사고가 일어났는데, 자세한 내용은 분석을 거쳐서 추후에 이야기 하겠다"며 "3명의 부상자는 찰과상 정도로 확인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