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위기 맞은 '왓챠', 전환사채 만기연장 실패에 '존속 의문'..'숏챠' 반전이 있을까
초유의 위기 맞은 '왓챠', 전환사채 만기연장 실패에 '존속 의문'..'숏챠' 반전이 있을까
  • 정단비
  • 승인 2025.06.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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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왓챠가 490억원의 전환사채(CB) 만기 연장에 실패하면서 초유의 위기를 맞고 있다.

CB 만기 연장으로 인해 지연 제출한 감사보고서에서 계속기업으로의 존속능력에 의문을 가지는 '의견거절'이 나왔기 때문이다.

회계감사를 맡은 신한회계법인은 "2024년 12월 31일로 종료되는 회계연도에 영업손실이 19억6000만원이며, 연결당기순손실이 84억1300만원,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907억3000만원을 초과하고 있다"고 전하며, 전환사채 490억에 대한 원리금이 상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향후 자금조달계획의 최종결과에 따라 좌우되는 중요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왓챠는 전환사채의 연장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 투자자 설득이 절실한 상황이다.

왓챠는 2021년 두나무·인라이트벤처스 등으로부터 90억원 규모의 CB 투자를 유치했으나, 지난해 11월 만기에 이를 상환하지 못했고 만기 연장에 대해 투자자들과의 입장 차이를 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왓챠는 감사보고서가 공개된 2019년부터 꾸준히 수백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부채가 자산 보다 많은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있는 상태다.

지난해에도 영업손실을 전년 대비(221억) 대폭 줄여 19억여억원을 기록했으나, 그래도 적자다.

당기순손실도 198억원(2023년)에서 84억원(2024년)으로 절반 가량 줄이고, 영업비용도 절반은 줄였다.

다만 무형자산도 2023년 437억9000만원에서 2024년 212억5000만원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

왓챠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콘텐츠 투자를 줄이고, 기존 콘텐츠 자산을 빠르게 비용 처리했다. 이렇게 되면 콘텐츠 보유량은 감소하고, 가입자 유치는 불리해지는 불리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 우려된다.

특히 체질 개선을 하긴했지만 추가 투자유치, 전환사채 상환 혹은 채무 재조정 등이 필요하다.

2024년말 기준으로 남은 현금성 자산은 7억6000만원에 불과하다. 

한편 왓챠는 위기설이 퍼지자 숏드라마(숏폼 콘텐츠) 플랫폼 '숏챠(Shortcha)'를 미국 iOS와 안드로이드에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숏챠는 회당 1분 내외의 세로형 드라마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으로 왓챠가 제작한 오리지널 숏드라마뿐 아니라 미국, 영국, 중국 등 각국에서 검증된 인기 숏드라마를 함께 선보인다. 출석 체크 등 리워드 시스템도 마련해 이용자의 플랫폼 참여도도 높인다.

미국 숏드라마 플랫폼은 최근 1~2년 사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2023년 1분기 180만달러에서 2024년 1분기 1억4600만달러로 약 800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숏챠가 왓챠의 솟아날 구멍이 될 수 있을까.

사진=왓챠 CI
사진=왓챠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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