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현아 '땅콩리턴' 본사 압수수색까지 '일파만파'
대한항공 조현아 '땅콩리턴' 본사 압수수색까지 '일파만파'
  • 이승환 기자
  • 승인 2014.12.11 16: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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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본사가 압수수색을 당하고 있다. ⓒ뉴시스

'땅콩리턴' 사건으로 비난의 도마에 오른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대한항공은 이 일로 본사 압수수색까지 받게 됐다.

11일 서울 서부지검은 수사관들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국제공항 사무실 등지에 급파해 여객기 회항 사건과 관련된 자료를 압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참여연대가 조현아 전 부사장을 항공법 및 항공보안법, 공무 업무 방해 등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발했기 때문이다.

참여연대는 이와 함께 "내부 증언과 대한항공 노조 등에 따르면 무슨 이유에서인지 조 부사장은 이미 상당히 흥분한 상태로 여성 승무원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고함을 퍼부었다"며 "오너의 친딸이 화를 내자 다른 직원이 '죄송합니다, 저의 잘못입니다'라고 말을 했고, 그러자 이번에는 '너는 또 뭐냐'며 욕설과 고함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또 참여연대는 조 전 부사장이 기장과 협의해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는 해명에도 "일방적으로 사무장에게 '야 이 XX야, 빨리 기장한테 연락해서 후진하고 너 내려'라는 식이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직위는 유지한 채 보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향을 밝혀 논란이 증폭되자 결국 사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