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년' 송유근, "한국 교육사회, 영재에 질투 많아"
'천재소년' 송유근, "한국 교육사회, 영재에 질투 많아"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5.04.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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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박사 과정중…"영재 위해 토양 잘 가꿔야"
▲ ‘천재소년’으로 불리던 송유근 군이 한 방송매체에서 “한국은 뛰어난 아이들을 질투심으로 바라보는 게 강하다”며 한국 교육환경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 SBS '영재발굴단' 방송화면

'천재소년'으로 불리던 송유근(19·남) 군이 한 방송매체에서 근황을 공개하며 "한국은 뛰어난 아이들을 질투심으로 바라보는 게 강하다"며 한국의 편협한 교육환경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1997년생인 송 군은 1년만에 중·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졸업한 후, 8살에 수학 분야에서 '천재성'을 인정받아 초등학교가 아닌 대학교에 입학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송 군은 대학교에서도 '배울 것이 없어' 자퇴한 후 개인 공부에 매진했다고 밝혔다.

송 군은 인하대학교 자연과학계열 중퇴 후 지난 2009년 국회교육과학기술위원장 특별상을 받았으며, 현재는 대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에 다니면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해당 방송은 영재 발굴 및 관찰 프로그램으로, 이날 특별 멘토로 등장한 송 군은 수학 영재들에게 수학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다른 인문학들도 공부하는 게 좋다는 등의 다양한 조언을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송 군은 어린 시절 대학교에 입학해 열살 이상 나이 차이가 나는 대학생들과 함께 학교 다니기 어려웠던 점을 떠올리며 "외로울 때가 많았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의 교육환경 자체가 뛰어나거나 재능 있는 아이들을 분리시키려 하고 시기, 질투심으로 바라보는 게 강하다"며 "더 열심히 교육해주고 좋은 선생님들을 찾아주면서 토양을 잘 가꿔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