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집 안팎 경계 허문 삼성 AI…'커넥티드 케어'와 '모듈러 홈'으로 일상을 선점하다
[줌인] 집 안팎 경계 허문 삼성 AI…'커넥티드 케어'와 '모듈러 홈'으로 일상을 선점하다
  • 정단비
  • 승인 2026.06.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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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AI 홈'과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이 집안이라는 물리적 공간과 스크린의 한계를 넘어 진화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테크 박람회 '비바테크 2026'에서 공개한 '커넥티드 케어' 비전과 국내에서 출시한 '삼성 AI 모듈러 홈'은 삼성전자가 그리는 미래 AI 생태계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단순히 편리한 가전을 파는 제조사를 넘어 인간의 주거 인프라와 건강을 모두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사진='비바테크 2026' 삼성전시관 미디어 파사드에           '삼성 헬스'의 5대 영역인 수면·활동·식이·마음 건강·생체 징후           아이콘을 표현한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사진='비바테크 2026' 삼성전시관 미디어 파사드에 '삼성 헬스'의 5대 영역인 수면·활동·식이·마음 건강·생체 징후 아이콘을 표현한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병원과 가정을 잇는 메디컬 에코시스템 커넥티드 케어

삼성전자가 비바테크 2026에서 던진 화두는 '끊김 없는 건강관리'다. 그 중심에는 삼성전자의 통합 건강 플랫폼 삼성 헬스가 있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받은 것은 지난해 인수한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 젤스(Xealth)와의 협업 결과물이다. 젤스 플랫폼과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연동해 환자가 병원 문을 나서는 순간 끊기던 건강 데이터를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디지털 솔루션을 처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AI 케어도 확대됐다. 냉장고의 AI 푸드 매니저가 식재료 소비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레시피를 제안하고, 모바일 카메라로 반려동물의 질환을 조기 판별하는 라이펫 서비스까지 더해졌다. 인간의 식이 관리는 물론 펫 케어까지 AI 헬스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이는 삼성 헬스가 단순한 운동 추적기 수준을 넘어 B2B 의료 시장과 스마트홈을 잇는 차세대 디지털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

가전 등록도 필요 없는 주택 공정 단계의 완성 삼성 AI

그동안 스마트홈의 가장 큰 진입장벽은 소비자가 직접 기기를 구매하고 와이파이를 연결해 앱에 등록해야 하는 파편화된 경험이었다. 삼성전자가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 기업 공간제작소와 손잡고 출시한 삼성 AI 모듈러 홈은 이 번거로운 과정을 생략했다.

주택의 80% 이상을 공장에서 미리 만드는 모듈러 공법 단계에서부터 에어컨, 냉장고 등 AI 가전과 스마트싱스 연동 기기 20여 종이 사전에 탑재 및 등록되어 출고된다. 건축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모듈러 주택의 특성에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의 스마트홈을 결합했다. 소비자는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고도화된 AI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삼성전자와 공간제작소는 경기도 화성시에 양사가 공동으로 기획·제작한 '삼성 AI 모듈러 홈' 쇼룸을 이달 오픈했다.

쇼룸은 공간제작소의 모듈러 목조주택에 삼성전자의 AI 가전과 스마트싱스 기반의 AI 홈 솔루션을 적용해 실제 주거 공간처럼 꾸며졌으며 330㎡(제곱미터), 66㎡ 등 총 2개소로 구성됐다.

사진=삼성전자가 공간제작소와 협업해 '삼성 AI 모듈러 홈' 솔루션 쇼룸을 오픈했다.
사진=삼성전자가 공간제작소와 협업해 '삼성 AI 모듈러 홈' 솔루션 쇼룸을 오픈했다.

공간과 제약을 넘어선 초연결 생태계 구축

삼성전자의 이러한 행보의 공통점은 유저 락인 효과의 극대화와 B2B 생태계 선점이다. 커넥티드 케어를 통해 축적된 유저의 건강 데이터는 강력한 보안 솔루션 녹스를 기반으로 보호되며, 이는 사용자가 갤럭시 생태계를 이탈하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AI 모듈러 홈 역시 가전 시장의 격전지를 개별 소비자에서 건축 및 건설 영역으로 대폭 확장하는 계기다. 이미 유창이앤씨, 삼성물산 등과 협력 체계를 다져온 삼성전자는 향후 4층 이상의 중층 건물, 오피스, 숙박시설로 AI 홈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집 안에서는 모듈러 홈을 통해 쾌적한 AI 라이프를 제공하고, 집 밖에서는 웨어러블과 삼성 헬스를 통해 전 생애 주기를 케어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초연결 청사진이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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