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POP] 캐릭터는 굿즈를 넘어 산업이 됐다…'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6' 현장 둘러보니 
[현장POP] 캐릭터는 굿즈를 넘어 산업이 됐다…'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6' 현장 둘러보니 
  • 윤지원
  • 승인 2026.07.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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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IP부터 브랜드 협업까지 다양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가 주관하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6'이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 1층 A·B1홀에서 열렸다.

올해로 25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콘텐츠 IP와 캐릭터를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게임, 완구, 굿즈, 보드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산업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캐릭터 산업 전시회다. 행사 첫날 현장을 직접 찾아 전시장 곳곳을 둘러봤다.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6' 행사장 입구 

루키 프로젝트부터 한류 IP관까지…기획관별 구성

행사장은 다양한 주제의 기획관으로 구성됐다.

신진·아마추어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루키 프로젝트'에서는 우수 작가 선정을 위한 관람객 투표와 응원 드로잉월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창작자를 발굴해 기업과 연결하는 창구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신진 작가들의 캐릭터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ESG관'에서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참여해 캐릭터 산업의 환경·사회적 가치를 소개했다.

'빌드업 기획관'은 플랫폼 기업과 중소 IP 기업의 협업 프로젝트를 전시했다. 락앤락, 현대백화점, 이마트24, 코레일유통 등 플랫폼사와 중소 캐릭터 IP 기업들이 함께 개발한 콘텐츠를 소개했으며, 스탬프 투어와 랜덤 뽑기 이벤트, 비즈니스 상담 공간도 마련됐다.

'한류 IP관'은 'K-IP Lifestyle House'를 콘셉트로 거실과 주방, 스터디룸 등을 배경으로 캐릭터 IP가 생활용품과 소비재로 확장된 사례를 전시했다. 이 밖에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제작 지원 성과를 소개하는 K-ANIMATION 특별관, KOCCA 컨설팅관도 함께 운영됐다.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루키 프로젝트' 존.

포켓몬부터 가나디까지…인기 캐릭터 부스마다 긴 대기줄

개막 직후부터 행사장은 많은 관람객으로 붐볐다. 인기 캐릭터 부스는 이벤트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관람객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포켓몬 부스는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곳 중 하나였다. 체험을 위한 대기줄이 길게 형성됐으며, 가나디 등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 부스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주니토니 캐릭터 부스에는 유아와 초등학생 관람객이 몰려, 부스 이벤트에 참여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부스별로 몰리는 관람객의 연령대도 조금씩 다른 모습이었다.

보드게임 존에서는 캐릭터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보드게임들도 함께 전시됐다. 캐릭터가 완구나 굿즈뿐 아니라 게임 콘텐츠로도 확장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명 캐릭터 외에 처음 접하는 신생 IP도 다수 전시돼, 다양한 캐릭터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관람객들로 붐빈 포켓몬 부스
어린이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진 주니토니 부스
캐릭터 IP 기반 보드게임을 소개한 보드게임 존

SNS 이벤트부터 모바일 스탬프 투어까지…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각 부스에서는 SNS 팔로우 이벤트를 통해 부채와 스티커, 굿즈 등을 증정했다.

모바일 스탬프 투어도 진행됐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스탬프맵이 나타나고, 지정된 부스를 방문해 다시 QR코드를 인식하면 도장을 받는 방식이다. 관람객이 여러 부스를 자연스럽게 둘러보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스탬프를 모두 채운 관람객에게는 소정의 사은품이 증정됐다. 이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이 부스마다 머물며 이벤트에 참여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모바일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고 있는 관람객.

공공기관 캐릭터도 참가

민간 캐릭터뿐 아니라 지자체와 공공기관 캐릭터도 행사에 참가했다. 국립공원의 대표 캐릭터인 반달이와 꼬미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공공 캐릭터도 만나볼 수 있었다.

관람객의 발길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캐릭터 부스에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다만 오가는 길에 자연스럽게 눈에 띄는 위치에 부스가 마련돼, 잘 알려지지 않은 공공 캐릭터를 접할 기회가 되기도 했다.

국립공원 캐릭터 '반달이'와 '꼬미'를 소개한 부스

일반 관람객과 바이어가 함께 찾는 행사

이번 행사는 일반 관람객을 위한 전시뿐 아니라 기업 간 협업을 위한 비즈매칭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행사 안내에 따르면 비즈매칭존에서는 참가 기업과 유통사, 벤더,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온라인몰, 오프라인 유통채널 바이어들이 온라인 사전 매칭을 거쳐 1대1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실제로 각 부스에는 명함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으며, 바이어로 보이는 관람객들이 부스 사이를 오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소비와 비즈니스가 공존하는 전시장

전시장에는 굿즈와 신규 IP를 둘러보는 관람객과, 기업·바이어 간 상담이 오가는 모습이 한 공간에 공존했다. 애니메이션, 게임, 웹툰 등 다양한 산업이 캐릭터 IP를 중심으로 연결되고 있었으며, 유명 캐릭터뿐 아니라 신진 창작자와 공공기관 캐릭터도 함께 소개됐다.

행사장을 직접 둘러본 결과, 이번 페어는 캐릭터를 소개하는 전시에 그치지 않았다. 관람객에게는 새로운 캐릭터와 콘텐츠를 만나는 자리였고, 기업에는 라이선스와 협업을 통한 사업 기회를 찾는 산업 박람회였다. 캐릭터가 굿즈를 넘어 콘텐츠 IP로 확장되며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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