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재난 상황 발생?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1인 가구, 재난 상황 발생?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 이수현
  • 승인 2023.06.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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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많이 온다고 예고된 올해 여름, 호우주의보, 경보, 침수 상황에는?

5월 31일 아침 위급 재난 문자와 경보 사이렌이 울리는 상황에서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어떤 상황인지 알려주지 않아 많은 시민들이 혼란을 겪었다. 오발령으로 상황은 마무리되었지만, 실제 경계·공습 상황 시에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혼자 지내는 1인 가구라면 이런 위급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판단이 더 안 설 수 있어 미리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안내하고 있는 ‘민방공 경보(경계·공습) 시 국민행동요령’을 살펴봄과 동시에 비 많이 올 것으로 예고된 올해 여름, 호우주의보, 경보, 침수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까지 한 번에 살펴보자

민방공 경보 시 행동요령은?
미리 살펴보는 대피 장소

실제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일반 국민은 즉시 대피할 준비를 하게 된다. 대피하기 전에는 화재 위험이 있는 유류와 가스는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전열기는 코드를 뽑아 대피할 준비를 해야 한다.

경보가 울릴 때 운전 중이었다면 자동차는 천천히 운행하고, 고가도로나 도심지 진입은 삼가고 가까운 빈터나 도로 우측에 정차하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야간시간대라면 밖으로 불빛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실내조명을 끄고, 응급실 등 불가피한 경우에는 차광막으로 가려야 한다. 운행 중인 자동차는 전조등과 실내등을 모두 끈다.

핵이나 방사능 공격이 있을 때엔 화생방 경보를 알리는 음성 방송이 나오는데, 이때는 모든 창문을 테이프 등으로 막고 전기, 수도가 끊길 것을 대비해 수돗물을 많이 받아 놔야 한다.

평소 자신이 사는 곳 주변의 대피소를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대피소는 국민재난안전포털 접속 후 민방위 대피시설을 클릭하면 전국 시도별 대피소를 검색할 수 있다. 또는 ‘안전디딤돌’ 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내 주변에 대피소가 없는 경우라면, 지하철역, 지하 주차장, 대형건물 지하실 등 대피소 표지판이 부착된 지하 시설을 찾으면 된다.

이런 상황에 잘 대비하기 위해선 평소 비상대비용품을 집에 구비해두자. 대피용 배낭을 미리 챙기는 것도 방법이다.

대피용 배낭에는 최소 3일동안 자립적으로 생존하기에 충분한 생필품을 반드시 챙긴다. 식량은 라면, 통조림과 같은 가공식품 위주로 구비하고, 담요, 따뜻한 옷 등도 함께 챙겨둔다. 이 외에도, 물, 응급약품, 개인위생용품 (비누,치약, 칫솔, 수건 등), 라디오, 휴대폰, 전등,양초, 성냥(라이터), 비누, 소금, 여성 위생용품, 배터리, 신발, 장갑, 소화기 등을 넣어둔다. 가족연락처가 적혀 있는 수첩과 신분증도 필수적이다.

비 많이 올 것으로 예고된 올해,
여름 호우주의보, 침수 상황에서는?

ⓒ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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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 여름은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고됐다. 본격적인 장마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지난해와 같은 침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를 해야 한다. 호우주의보, 경보, 침수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비가 많이 올 때는 조금이라고 물이 차오를 때 신속하게 대피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운전 중이라면 타이어 높이의 2/3이상이 잠기기 전에 차량을 안전하게 이동시키고 탈출한다.

특히 지하시설은 무릎 높이까지만 물이 잠겨도 혼자서 문을 열기 어렵다. 따라서 지하공간 바닥에 물이 조금이라도 차오르거나 항수구에서 역류시 즉시 대피해야 한다.

지하주자창과 같은 지하로는 진입을 금지한다. 대피시에는 건물내 높은 공간이나 가까운 주민센터로 이동한다.

한편, 구로구는 반지하주택 8000여 가구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에 취약한 관내 반지하주택을 대상으로 개폐식 방범창 또는 물막이판, 수중펌프, 침수방지턱 등의 피난 및 침수방지 시설 장치 설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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