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꿀팁] 장마철 자취방 습기, 냄새만 문제가 아니다 
[자취꿀팁] 장마철 자취방 습기, 냄새만 문제가 아니다 
  • 김다솜
  • 승인 2026.07.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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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세탁기·상비약·신발까지 습기 영향
환기·건조·주기적 점검이 여름철 관리 핵심 

장마철 자취방 습기는 단순히 눅눅하고 불쾌한 문제에서 그치지 않는다. 빨래 냄새와 창틀 곰팡이는 물론 세탁기 내부 오염, 신발장 악취, 상비약 변질, 보일러 고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출퇴근이나 등하교로 집을 비우는 시간이 긴 1인가구라면 장마철 습기 관리에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샤워 후 욕실 물기, 세탁기 내부 습기, 젖은 빨래나 신발처럼 미처 날리지 못한 습기가 좁은 공간에 오래 머물 수 있기 때문이다. 

보일러실, 여름에도 방치하면 안 돼 

여름철에는 에어컨이나 제습기 관리에만 신경이 쏠리기 쉽지만, 보일러 역시 장마철 습기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보일러가 설치된 다용도실이나 베란다, 보일러실 등은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습기가 고이기 쉽다. 

보일러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으면 연통 내부에 결로가 반복돼 부식이 생길 수 있다. 습기가 기판이나 전기 연결부에 스며들면 전원을 넣을 때 오작동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난방을 쓰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순환펌프가 굳어 소음이나 작동 불량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보일러 설치 공간은 주기적으로 환기하고 연통 이음새에 녹이나 벌어짐이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보일러 아래나 배관 주변에 원인 모를 물기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여름에도 1~2주에 한번 정도 짧게 가동하거나 외출모드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순환펌프를 보호할 수 있다.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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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냄새, 세탁기 안에서 시작될 수도

여름이 되면 세탁기를 더 자주 돌리게 되는 만큼 내부 청소에 더 신경써야 한다. 세탁기 안에는 세제 찌꺼기와 섬유유연제 잔여물, 먼지, 각질, 오염물질이 쉽게 쌓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물기가 남으면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된다. 

특히 드럼세탁기는 문을 밀폐하는 고무 패킹 구조 때문에 습기가 오래 남기 쉽다. 세탁조보다 문 주변 고무 패킹이나 세제 투입구에서 곰팡이가 먼저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세제를 많이 넣는 습관도 문제다. 충분히 헹궈지지 않은 세제와 섬유유연제 잔여물이 내부에 남으면 냄새가 나거나 세탁 후 오히려 오염이 남을 수도 있다.

세탁 후에는 문과 세제 투입구를 모두 열어 내부를 말리는 것이 기본이다. 통 세척은 최소 한 달에 한 번 정도 실시하고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빨래량이 많은 집이라면 주기를 2~3주로 줄이는 것도 좋다. 고무 패킹과 배수 필터도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세탁기 역시 습기에 민감하다. 자취방 구조상 욕실에 세탁기를 설치한 집이라면 샤워 후 습기 제거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세탁기 뒷판에 물이 튀거나 고이지 않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세입자의 관리 부주의로 옵션 가전이 고장나는 경우 세입자가 수리·구입 비용을 부담해야 할 수 있다. 

상비약·신발도 습기에 약해 

자취방에 두는 상비약도 습기 관리에서 빠지면 안 된다. 고온다습한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의약품의 성상 변화가 품질 저하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특히 포장을 뜯은 약이나 약포지에 나눈 약은 습기와 공기에 더 쉽게 노출된다. 

약은 욕실, 주방, 창가처럼 온도와 습도 변화가 큰 곳을 피하고 서늘하고 건조한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기본이다. 색이 변했거나 냄새가 달라졌거나 형태가 무른 약은 복용하지 말고 약국에 문의하는 것이 안전하다. 

장마철 신발 관리도 중요하다. 비에 젖은 운동화나 레인부츠를 그대로 신발장에 넣으면 냄새와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외출 후에는 겉면과 내부 물기를 최대한 닦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충분히 말려야 한다. 

신문지를 사용하면 보다 빠른 건조에 도움이 되는데, 신문지가 젖은 상태로 오래 두면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으므로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제거해줘야 한다. 또 직사광선이나 건조기처럼 강한 열로 건조하는 경우 소재 변형을 부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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