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POP] 한복 입은 '톰과 제리', 한옥을 만나다…한국 감성 더한 이색 공간 '눈길'
[현장POP] 한복 입은 '톰과 제리', 한옥을 만나다…한국 감성 더한 이색 공간 '눈길'
  • 윤지원
  • 승인 2026.07.22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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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탬프 투어부터 한국 한정 굿즈까지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Tom and Jerry)'가 이번에는 한복과 갓을 착용한 채 한옥을 배경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어릴 적 톰과 제리 만화 영화를 보던 향수를 떠올릴 수 있는 잠실 롯데월드몰 아트리움 '톰과 제리 한옥 대소동' 팝업스토어를 직접 찾아 공간 구성과 체험 콘텐츠, 한국 한정 굿즈를 살펴봤다.

최근 캐릭터 팝업은 단순히 굿즈를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전시와 체험, 사진 촬영을 함께 즐기는 콘텐츠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 팝업은 해외 캐릭터에 한국적인 요소를 접목한 콘셉트로 꾸며져 국내 팬은 물론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흥미로운 공간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한옥을 옮겨놓은 듯한 공간…입구부터 시선 사로잡아

팝업스토어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한옥 형태의 대형 구조물이었다.

보통 팝업스토어는 작은 매장 형태인 경우가 많은데, 이번 팝업은 중앙 광장을 넓게 활용해 규모가 생각보다 컸다. 멀리서도 기와지붕이 눈에 띄었다.

입구에서는 갓과 한복을 차려입은 톰과 제리가 방문객을 맞이했다. 평소 익숙하게 보던 캐릭터가 한국 전통 의상을 입고 대청마루에 앉아 있는 모습은 낯설면서도 신선했다.

내부 팝업 공간은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부엌과 장독대 등의 한옥 공간으로 재현돼 있었다.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 마련된 '톰과 제리 한옥 대소동' 팝업스토어 전경. 한옥 형태의 외관으로 꾸며졌다. 
팝업 입구에서 한복과 갓을 착용한 톰과 제리가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부뚜막, 장독대 등 한옥 공간을 재현한 팝업 내부 모습. 

팸플릿 들고 시작하는 스탬프 투어

입장과 함께 팸플릿도 받을 수 있었다.

팸플릿 안에는 팝업 안내도와 함께 '한옥 대소동 스탬프 투어'가 담겨 있었다. 안내된 장소를 찾아 미션을 수행하면 스탬프를 받을 수 있고, 모두 완료하면 전통무늬가 들어간 톰과 제리 한정 스카프를 증정하는 이벤트다.

첫 번째 미션은 장독대 안에 숨어 있는 톰과 제리를 찾아 사진을 찍고 스태프에게 보여주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중앙 대청마루에서 인증사진을 촬영한 뒤 인스타그램에 지정된 계정을 태그하여 업로드하는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방문객들은 자연스럽게 팝업 곳곳을 둘러보고 사진을 남기며 공간을 둘러보는 모습이었다.

굿즈 구경뿐 아니라 미션을 수행하며 공간을 체험하는 구성도 눈에 띄었다. 

입장 시 제공되는 팸플릿. 팝업 안내도와 스탬프 투어 미션이 담겨 있다. 
장독대 주변에 숨어 있는 톰과 제리를 찾는 스탬프 투어의 첫 번째 미션이다.

마지막 미션은 제품 구매…조금은 아쉬웠던 구성

다만 스탬프 투어는 마지막 단계에서 아쉬움도 남겼다.

세 번째 미션은 팝업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모든 미션을 완료하면 누구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인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제품을 구매해야 마지막 스탬프를 받을 수 있었다.

참여형 이벤트인 만큼 마지막 미션도 구매 여부와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었다면 더욱 많은 방문객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복 입은 톰과 제리…한국 한정 굿즈도 눈길

굿즈는 한복과 용포를 입은 톰과 제리 인형을 비롯해 노리개를 모티브로 한 키링, 약과 모양으로 디자인한 제리 키링 등 한국적인 요소를 활용한 상품들이 진열돼 있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색동방석이었다. 전통 공예품인 색동방석에 톰과 제리 얼굴이 더해져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전통 색동무늬와 캐릭터 디자인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젓가락과 노트, 카드홀더, 휴대전화 케이스 등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도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었다.

인형뿐 아니라 실용적인 굿즈가 많아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었다.

한복과 용포를 입은 톰과 제리를 비롯해 한국 전통 요소를 활용한 한정 굿즈가 진열되어 있다.
전통 색동방석에 톰과 제리 캐릭터를 접목한 한정 굿즈. 

요즘 트렌드까지 담았다

팝업은 전통 콘셉트에만 머물지 않았다.

최근 프로야구 열풍을 반영한 야구 유니폼 콘셉트의 톰과 제리 굿즈도 판매되고 있었고, '타구놀이존'이라는 이름으로 관련 상품을 구성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또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키캡 문화를 반영해 한정판 키캡 키링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팝업 외부에는 가챠 머신도 설치돼 있어 작은 재미를 더했다.

전통적인 요소와 최신 소비 트렌드를 함께 담아 다양한 취향의 방문객을 고려한 구성이었다.

최근 야구 열풍을 반영한 '타구놀이존' 콘셉트의 톰과 제리 굿즈. 
한정판 톰과 제리 키캡 키링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DIY 체험 공간.

직접 가보니…글로벌 캐릭터와 한국 문화의 만남이 만든 새로운 재미

이번 팝업의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 캐릭터와 한국 전통문화를 결합해 기존 팝업과 차별화된 콘셉트를 선보였다는 점이다. 

한옥과 대청마루, 장독대 같은 전통 공간에 톰과 제리를 자연스럽게 녹여냈고, 한복과 갓, 용포를 입은 캐릭터들은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미국 애니메이션과 한국 문화가 의외로 잘 어우러져 사진을 찍는 재미도 컸다.

여러 세대에 걸쳐 사랑받아온 톰과 제리인 만큼, 국내 방문객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한국적인 감성으로 다시 떠올리게 하고,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익숙한 캐릭터를 통해 한옥과 한복 등 한국 전통문화를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팝업으로 느껴졌다. 화려한 한복과 갓, 기와지붕을 배경으로 한 공간은 외국인들의 시선도 충분히 사로잡을 만했다.

스탬프 투어처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도 팝업의 재미를 더했지만, 마지막 미션이 제품 구매인 점은 스탬프 투어에 참여만 하려는 방문객에게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

한국적인 감성을 입은 톰과 제리라는 독특한 콘셉트는 어린 시절 톰과 제리를 보며 자란 사람, 한국 한정 굿즈를 찾는 캐릭터 팬, 글로벌 캐릭터가 한국 문화와 만나 어떤 모습으로 재해석됐는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눈길을 끌 만한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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