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talk] 2030 근로소득 경시 확산…증시 유입 늘었지만 정책 신뢰는 '흔들'
[이슈talk] 2030 근로소득 경시 확산…증시 유입 늘었지만 정책 신뢰는 '흔들'
  • 안지연
  • 승인 2026.08.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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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순매수 확대…레버리지 규제만 효과 확인

‘월급 모아서는 답이 없다’는 인식이 2030세대 사이에서 굳어지면서, 근로소득을 경시하고 주식·코인 등 자산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부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고, 그중에서도 스스로를 ‘200충·300충’ 등으로 낮춰 부르는 자조성 게시물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근로소득만으로는 자산을 불리기 어렵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한탕주의가 심화하고, 그 여파로 개인파산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국내 증시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신뢰는 오히려 약해지는 모양새다. 7월 한 달간 개인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46억달러 순매수하며 다시 해외 증시로 발길을 돌렸다.

배경에는 오락가락하는 정책이 자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투자를 독려하는 기조를 내세우면서도 ISA 개편안과 주가누르기 방지 방안이 발표 나흘 만에 재검토에 들어가는 등 규제와 세제가 잇달아 수정되면서 장기투자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당국이 꺼낸 레버리지 규제 카드는 효과를 내는 분위기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예탁금을 상향한 이후 관련 거래대금은 열흘 새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VKOSPI도 5월 말 이후 처음 70선 아래로 내려앉으며 대책 시행 전보다 20% 가까이 낮아졌다. 과열됐던 레버리지 거래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시장 전반의 신뢰 회복은 다른 문제로 남아 있다.

결국 근로소득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는 2030세대를 증시로 끌어들이려면 레버리지 규제 같은 단기 대책뿐 아니라, 정책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는 작업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기와 대우건설이 각자 다른 호재로 4월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미지=폴리네이션 AI 생성)
(이미지=폴리네이션 AI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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