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인가구] 중국 1인가구, 1411만이 광둥에 있다…청년 이동이 주요 이유
[글로벌 1인가구] 중국 1인가구, 1411만이 광둥에 있다…청년 이동이 주요 이유
  • 김영호
  • 승인 2026.08.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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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 33.22%로 전국 최고, 전국 평균은 25.39%
1인용 가전은 전체 가전보다 7배 가까이 빨리 팔려...불만 1위는 '가격' 37.69%

중국의 1인가구를 보면, 지역마다 혼자 사는 이유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제7차 전국인구조사를 보면 2020년 중국의 1인가구는 가정가구의 25.39%였다. 2010년 제6차 조사 때는 5800만 가구 보다 10년 사이 두 배가 넘게 늘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국가통계국의 인구보편조사연감을 보면 2020년 광둥성의 1인가구는 1411만 가구다. 전국에서 가장 많고, 1000만 가구를 넘는 성은 광둥뿐이다. 중국 전체 1인가구 1억2500만 가구의 11.3%가 이 한 성에 있는 셈이다.

중국 1인가구의 지역 편차. 광둥은 청년 유입으로, 동북은 청년 유출로 비율이 올랐다. 그래픽=데일리팝 솔로인사이트랩
중국 1인가구의 지역 편차. 광둥은 청년 유입으로, 동북은 청년 유출로 비율이 올랐다. 그래픽=데일리팝 솔로인사이트랩

1인가구 비율, 광둥 33.22%...전국 평균 25.39%

1인가구 비율로 봐도 광둥이 가장 높다. 광둥의 1인가구 비율은 33.22%로, 전국 평균 25.39%보다 7.83%p가 높다.

그런데 비율이 높은 이유는 지역마다 다르다. 광둥과 상하이처럼 사람이 몰려드는 곳이 있고, 헤이룽장과 랴오닝처럼 빠져나가는 곳이 있다.

광둥·상하이의 숫자는 일자리를 찾아 혼자 온 청년들이 만든 것이다. 제7차 전국인구조사에서 중국의 유동인구는 3억7582만명이었고, 이 가운데 성을 넘어 이동한 인구가 1억2484만명이었다.

동북 지역 인구 비율은 1.20%p 낮아졌다

반면 제7차 인구조사에서 동북 지역이 전국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보다 1.20%p 낮아졌다. 같은 기간 동부 지역은 2.15%p 올랐다. 청년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고령 인구가 상대적으로 더 남았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을 놓고 보면 농촌의 고령화가 도시보다 앞서 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농촌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도시보다 6.61%p 높다.

같은 '1인가구 비율이 높다'는 표현이 광둥에서는 청년 유입을, 동북에서는 청년 유출이 된 셈이다.

1인용 소형가전 21.7% 증가, 전체 가전은 3.2%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중국에서도 1인용 상품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중국 가전 시장조사업체 아오웨이윈왕에 따르면 2025년 중국의 1인용 소형가전 매출은 전년 대비 2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 가전 시장 전체 성장률은 3.2%였다. 1인용 제품은 전체 성장률 대비 7배 가까이 팔린 셈이다.

세부 품목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순세라믹과 식품급 스테인리스, 무코팅을 내세운 1인용 소형가전의 판매량은 120% 이상 늘어 일반 제품의 5배를 넘었다.

하지만 중국 조사업체 아이미디어리서치가 진행한 조사에서 독신 소비자들은 1인용 상품과 서비스의 문제점으로 '가격이 높고 가성비가 낮다'(37.69%)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로 상품이 1인 생활에 맞지 않는다는 답이 35.76%, 상품 종류가 적다는 답이 32.94%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이들이 상품을 고를 때 가장 많이 보는 것은 기능과 실용성으로 33.10%였다. 편의성이 32.54%, 가성비가 29.33%로 뒤를 이었고 개성 등의 취향은 우선순위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