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서도 혼자 살겠다" 日 미혼 여성 47.2%…노후 불안 1순위는 외로움 아닌 '돈'
"늙어서도 혼자 살겠다" 日 미혼 여성 47.2%…노후 불안 1순위는 외로움 아닌 '돈'
  • 김영호
  • 승인 2026.08.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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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69세 983명 노후의식조사…미혼 1인가구 여성 84.0%가 "노후자금 부족할 것 같다"

혼자 사는 사람의 노후를 이야기할 때 먼저 나오는 단어는 대체로 외로움이다. 일본에서 나온 조사는 다른 답을 내놨다. 혼자 사는 미혼 여성의 절반 가까이가 노후에도 혼자 살겠다고 답했고, 이들이 가장 크게 걱정한 것은 돈이었다.

일본 부동산 임대중개 기업 에이블그룹 산하 1인가구연구소(ひとりぐらし研究所)는 지난 5월 11~12일 20~69세 남녀를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진행해 '노후의식조사 2026' 결과를 공개했다. 유효응답은 983명이다.

이상적인 노후 생활 형태를 묻자 미혼 1인가구 여성의 47.2%가 "혼자 자립적으로 사는 삶"을 골랐다. 기혼 남성 중 같은 답을 택한 비율은 3.7%였다.

창가에서 책을 읽으며 홀로 시간을 보내는 여성. 혼자 사는 삶은 익숙해졌지만, 노후 자금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 (이미지=AI 생성)
창가에서 책을 읽으며 홀로 시간을 보내는 여성. 혼자 사는 삶은 익숙해졌지만, 노후 자금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 (이미지=AI 생성)

노후 불안 1순위는 가구형태와 무관하게 '돈'

노후에 무엇이 가장 불안한지 묻자 모든 가구형태에서 '돈'이 1순위로 나왔다. 미혼 1인가구 여성의 58.0%가 "노후자금이 부족할 것 같다"고 답했고, "다소 그렇다"는 응답까지 더하면 84.0%에 달했다.

기혼자와 부모와 함께 사는 미혼 여성층에서는 고독에 대한 불안이 다른 집단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80% 이상이 "노후자금 준비에 자신 없다"

노후자금 준비 상황에서도 격차가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46.0%는 "준비는 하고 있지만 부족하다"고 했고, 35.9%는 "대책이 없어 불안하다"고 답했다. 8할 이상이 자금 준비에 자신이 없다는 뜻이다.

원하는 노후 환경은 거주형태에 따라 달랐다

노후에 원하는 생활 방식도 지금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달랐다. 미혼 1인가구층은 병원·상점 접근성 등 이용 편리성을 우선으로 꼽았다.

기혼자층은 안심하고 도움받을 수 있는 지원서비스를 더 중시했으며, 부모와 함께 사는 미혼자층은 지금 사는 곳에서 계속 살면서 도시의 편리함도 누리고 싶다는 응답이 많았다.

평생 미혼, 받아들이겠다 73.4%

결혼 의향에서는 평생 미혼을 받아들이겠다는 응답이 73.4%로 나타났다. 1인가구로 사는 60대 남녀의 60% 이상은 "앞으로도 미혼을 유지하고 싶다"고 답했다.

반면 부모와 함께 사는 30대 미혼 여성의 47.4%는 "반드시 결혼하고 싶다"고 답해, 같은 미혼이라도 거주 형태에 따라 결혼에 대한 태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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