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성수품 물가 안정부터 민생부담 경감, 내수 활성화, 국민 안전까지 4개 분야에 걸친 대책이 담겼는데, 그중에서도 1인가구나 청년층이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혜택들을 추려봤다.
장바구니 물가, 이렇게 아낀다
정부는 추석 전 3주간(9월 3일~23일) 배추·사과·소고기 등 19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18.3만톤 공급한다. 평시 대비 1.6배 수준이다. 여기에 역대 최대 규모인 1030억원을 투입해 농축산물은 최대 40%, 수산물은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는 매주 1인당 최대 2만원 한도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평소 한도(1만원)보다 두 배 늘어난 수치다. 전통시장을 이용한다면 온누리상품권 현장환급 혜택도 놓치지 말자. 구매액의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데, 3만4000원에서 6만7000원 사이 구매 시 1만원, 6만7000원 이상 구매 시 2만원까지 환급된다.
참여 시장은 농축산물·수산물 각 300곳으로, 지난해보다 각 100곳씩 늘었다.
가공식품도 챙길 만하다. 9월 한 달간 라면·빵 등 4700여개 품목이 19개 식품업체 참여 아래 최대 64%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상품권 할인율, 이 기간만 노려라
디지털온누리상품권은 평소 월 100만원까지 7% 할인율로 구매할 수 있는데, 추석 전 5일간(9월 16일~20일)은 여기에 20만원 구매한도가 추가되고 할인율도 10%로 오른다.
이 기간 최대 12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지역사랑상품권도 지역별로 할인율과 구매한도가 한시 상향되는데, 예컨대 경기 광주시는 할인율이 8%에서 20%로, 충남 금산군은 구매한도가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오른다. 거주 지역 지자체 공지를 확인해보는 게 좋다.
이동·숙박·문화, 연휴 전후로 무료·할인 몰려 있다
연휴 나흘간(9월 24일~27일) 고속도로 통행료가 전액 면제되고, KTX 운임은 10% 인하된다. 서울↔부산 구간 기준으로 기존 5만9800원이던 운임이 5만4400원으로 낮아진다. 같은 기간 4대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과 종묘, 조선왕릉, 국립현대미술관 4개관이 무료 개방되고, 국립자연휴양림 48곳도 입장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비수도권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숙박 할인쿠폰(8만장, 9월 22일~11월 8일)을 챙기자. 7만원 이상 숙소는 3만원(섬 지역 5만원), 7만원 미만은 2만원(섬 지역 3만원) 할인된다. 화천·서천·태안 등 인구감소지역 13개 이상 시·군을 여행하면 지출액의 50%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는 '반값여행'도 있는데, 19~34세 청년이라면 환급률이 70%까지 올라간다.
공연을 즐긴다면 관람 할인권 22만장(9월 1일~11월 30일)도 활용할 만하다. 온라인 예매처에서 1인당 2매까지 1만원씩 할인받을 수 있다.
청년·서민 대상 정책금융도 확대
추석 연휴 전후 2개월간(9월1일~10월31일) 서민·취약계층·청년층 대상 정책금융이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어난 4800억원 규모로 공급된다. 이 중 대학생·취준생 등 청년층을 위한 햇살론 유스는 500억원 규모로,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이면서 만 34세 이하인 대학생·미취업청년 등이 대상이며 한도는 1200만원이다.
고금리대출 이용이 불가피한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햇살론 특례보증(약 4000억원, 한도 1000만원)과 불법사금융예방대출(약 300억원, 한도 100만원)도 함께 운영된다.
배달 라이더, 학원강사, 대리운전 기사, 개인 간병인 등 인적용역 소득자라면 9월 11일까지 종합소득세 기한 후 신고를 하면 추석 전 환급금을 신속히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다.
그 밖에 챙길 만한 것들
멀리 있는 가족과 연락한다면 추석 연휴(9월 24일~27일) 기간 스마트폰 사용자 대상 무료 영상통화가 지원된다는 점도 참고하자(선불폰 제외, 알뜰폰 포함). 전기요금 부담이 있는 소상공인이라면 최대 6개월 분할납부가 가능하고, 가스요금도 최대 4개월 분할납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취약계층(수급자·차상위)이라면 7~9월 사이 전기요금을 체납하더라도 사용제한이 한시적으로 유예된다.
혜택별로 시행 기간과 대상 조건이 제각각인 만큼, 실제 이용 전에는 각 지자체나 관련 기관 공지를 통해 세부 요건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