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브라켓 붙이니 양치부터 달라졌다…'교정 초보'가 써본 '양치용품'
[체험기] 브라켓 붙이니 양치부터 달라졌다…'교정 초보'가 써본 '양치용품'
  • 윤지원
  • 승인 2026.09.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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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배열을 바로잡거나 심미적인 이유 등으로 성인이 된 후 교정을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필자 역시 성인이 된 후 치아 배열을 바로잡기 위해 교정을 시작했다. 교정을 결정할 당시에는 치아가 움직이는 과정이나 브라켓·와이어 등 교정 장치에 적응하는 것을 주로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장치를 붙이고 생활해보니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었다. 교정장치 주변을 관리하기 위해 생각보다 다양한 양치용품이 필요했다.

교정 전과 달라진 양치…용품도 하나씩 늘었다 

교정 전에는 일반 칫솔과 치실만 사용했다. 하지만 브라켓과 와이어를 붙이고 식사를 해보니 음식물이 생각보다 자주 끼었다. 특히 고기나 채소처럼 잘 끼는 음식은 식사 후 브라켓 주변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았다.

평소처럼 칫솔질만 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닦아보니 칫솔이 잘 닿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브라켓과 와이어가 치아 표면을 가리고 있어 평소처럼 앞뒤로 칫솔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교정장치 주변에 음식물이 남지 않도록 신경 쓰면서 어떤 양치용품을 사용해야 하는지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교정용 칫솔이나 치간칫솔, 교정용 치실, 구강세정기처럼 교정 전에는 써본 적 없던 용품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하나씩 찾아보고 직접 사용하면서 각 용품의 쓰임새와 편한 사용법을 찾아갔다.

교정 후 하나씩 늘어난 교정용 양치용품들. 

교정용 칫솔이 따로 있었다

교정용 칫솔이 따로 있다는 사실도 교정을 시작한 뒤 처음 알게 되었다. 일반 칫솔과 달리 가운데 부분의 칫솔모가 들어간 V자 또는 U자 형태의 제품이 있어 브라켓과 와이어 주변을 닦는 데 사용할 수 있었다.

필자는 치과에서 배운 방법을 참고해 브라켓을 기준으로 위아래를 나눠 닦았다. 브라켓 위쪽과 아래쪽을 각각 닦고, 와이어 주변도 칫솔모가 닿도록 방향을 바꿔가며 사용했다.

교정 전에는 칫솔을 앞뒤로 빠르게 움직이며 닦는 경우가 많았다면, 교정을 시작한 뒤에는 브라켓 하나하나를 의식하면서 천천히 닦게 됐다.

일반 칫솔(왼쪽)과 교정용 칫솔(오른쪽). 교정용 칫솔은 가운데 칫솔모가 짧게 들어가 있다.

칫솔이 닿지 않는 곳은 치간칫솔

교정용 칫솔만으로는 닿기 어려운 부분에는 치간칫솔을 사용했다. 브라켓 주변이나 치아 사이처럼 칫솔모가 들어가기 어려운 곳을 관리할 때 활용하기 좋았다.

처음에는 한 가지 굵기의 치간칫솔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사용해보니 치아 사이 공간이 부위마다 달라 한 가지 굵기로 모든 곳을 관리하기는 어려웠다. 너무 굵은 제품은 좁은 공간에 들어가지 않았고, 반대로 얇은 제품은 공간이 넓은 곳에서 여러 번 움직여야 했다.

손잡이 모양도 사용감에 영향을 줬다. 처음에는 일자형 치간칫솔을 구부려 L자 형태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써봤다. 필요한 부분에 맞춰 각도를 직접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은 편했지만, 사용할 때마다 구부려야 하는 과정이 번거로웠다.

어금니처럼 입 안쪽까지 관리할 때는 처음부터 각도가 잡혀 있는 L자형이 더 편했다. 특히 안쪽 어금니는 손목을 꺾어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L자형으로 바로 사용하는 편이 수월했다. 여러 형태를 써본 결과, 이후에는 L자형을 사용하고 있다.

일자형(왼쪽)과 L자형(오른쪽) 치간칫솔.

‘굳이 필요할까?’ 했던 구강세정기 써보니 

교정 전에는 구강세정기가 꼭 필요한지 잘 몰랐다. 주변에서 교정할 때 사용하면 편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품을 찾아보다가 직접 사용해보기로 했다.

막상 찾아보니 가격대와 제품 종류가 다양했다. 워터픽처럼 잘 알려진 제품부터 비교적 저렴한 제품까지 선택지가 많아 한동안 비교했고, 가격과 기능을 함께 따져 중저가 제품을 선택했다.

제품을 고를 때는 물통과 본체가 분리되는지를 중요하게 봤다. 사용 후 물통을 따로 떼어 씻을 수 있어 세척하기 편했기 때문이다. 물통 용량도 한 번 사용할 때 충분한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해 굳이 큰 제품을 고르지 않았으며, 여러 개의 노즐이 제공되는지보다는 실제로 자주 사용할 노즐의 사용감도 확인했다.

사용할 때는 물통에 물을 채운 뒤 노즐을 장착하고 치아와 브라켓 주변에 물줄기를 쏘면 된다. 필자는 주로 칫솔질 전에 사용한다. 특히 칫솔이 닿기 어려운 부분까지 물줄기가 닿는 점이 편했다. 여러 양치용품을 사용해봤지만, 구강세정기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물통을 본체에서 분리해 세척할 수 있는 구강세정기. 

일반 치실은 브라켓 때문에 어려워졌다…교정용 치실 사용

교정 전에는 일반 치실을 사용했지만 브라켓과 와이어를 붙이고 나서는 치실을 넣는 과정부터 번거로워졌다. 치아 사이에 치실을 넣으려면 와이어를 피해 통과시켜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정용 치실을 찾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일반 치실은 치아 사이로 바로 넣어 사용할 수 있지만, 교정용 치실은 와이(Y)자형으로 되어 있어 와이어와 브라켓 사이에 넣어 사용하기 편했다. 외출했을 때도 비교적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교정 중 일반 치실 사용이 번거롭다면 교정용 치실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반치실과 교정용 치실

교정 초보의 양치법…필요한 용품부터 하나씩 

교정을 시작한 뒤 양치에 들이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늘었다. 교정 전에는 칫솔과 치실만 사용하면 됐지만 지금은 상황에 따라 여러 용품을 나눠 사용한다.

현재 필자가 사용하는 순서는 구강세정기 → 교정용 칫솔 → 치실 → 치간칫솔이다. 구강세정기로 브라켓 주변의 음식물을 먼저 제거한 뒤 교정용 칫솔로 치아와 장치를 닦고, 치실과 치간칫솔로 칫솔이 닿기 어려운 부분을 관리한다.

교정용 칫솔은 브라켓과 치아 표면을 닦을 때, 치간칫솔은 칫솔이 닿기 어려운 공간을 관리할 때, 치실은 좁은 치아 사이를 관리할 때, 구강세정기는 브라켓 주변의 음식물을 제거할 때 유용했다.

교정을 처음 시작했다고 해서 필요한 양치용품이나 사용법을 모두 안내받는 것은 아니었다. 어떤 용품을 써야 하는지,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편한지는 직접 찾아보고 하나씩 사용해보며 익혀야 했다.

직접 써보니 제품마다 쓰임새가 달랐고, 같은 종류의 용품도 형태나 사용 방법에 따라 편의성이 달랐다. 교정을 시작했다면 여러 제품을 한꺼번에 준비하기보다 필요한 용품부터 하나씩 사용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조합을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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