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POP] '일하는 AI' 등장…달라지는 기업 업무 현장
[현장 POP] '일하는 AI' 등장…달라지는 기업 업무 현장
  • 윤지원
  • 승인 2026.09.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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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후처리·영상 편집부터 사무공간 관리·구매·인사까지…업무 곳곳에 들어온 AI·디지털 솔루션

기업의 업무 환경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이 적용되는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고객 상담처럼 반복적인 업무뿐 아니라 사무공간 관리, 기업 구매, 영상 편집, 인사관리 등에서도 업무를 줄이거나 연결하는 솔루션이 등장했다.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 워크 & 컨택센터 엑스포(SWCC 2026)'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5년에도 디지털 업무 솔루션과 컨택센터, AI 기반 자동화, 스마트워크 인프라 등이 전시됐지만, 2026년에는 엔터프라이즈 AI가 별도 전시 분야로 구성됐다.

특히 생성형 AI와 멀티모달 AI, 에이전틱 AI 등 기업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함께 실제 업무 과정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솔루션이 소개됐다.

'2026 스마트 워크 & 컨택센터 엑스포(SWCC 2026)'가 열리고 있는 코엑스 전시장.

상담부터 후처리까지…AI 에이전트가 업무 연결

이번 엑스포에서는 AI 에이전트가 고객센터 업무에 어떻게 활용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

CS쉐어링 부스에서는 '에이전틱 AICC'를 선보였다. CS쉐어링은 약 1000개 기업의 고객센터 업무를 운영하면서 상담 과정에서 반복되는 업무를 줄이고, 상담 이후의 처리까지 이어지도록 AI 기반 고객센터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고객센터 업무는 고객의 질문에 답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주문을 변경하거나 반품·교환을 처리하고, 관련 내용을 시스템에 입력하는 등 상담이 끝난 뒤에도 상담원이 직접 처리해야 하는 업무가 적지 않았다.

CS쉐어링의 에이전틱 AICC는 이런 후속 업무까지 상담 과정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고객의 문의 내용을 파악하고 필요한 정보를 확인한 뒤 주문 변경이나 반품·교환 등 이어지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CS쉐어링 부스에서 에이전틱 AICC의 업무 처리 과정을 시연해보는 모습.

청소 관리부터 구매까지…흩어진 업무 한곳에

AI 에이전트 외에도 여러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솔루션이 소개됐다.

청소의광장은 사무공간 관리 플랫폼 '스퀘어링(Squaring)'과 AI 자동 견적 시스템을 처음 공개했다. 현장에서 플랫폼을 살펴보니 정기 청소 일정과 작업 보고서, 요청 접수 및 처리 이력 등을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공기질과 온도·습도 등 실내 환경을 확인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청소나 소모품, 식물 관리처럼 각각 다른 업체에 요청하던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청소의광장 부스에서 사무공간 관리 플랫폼 '스퀘어링'.

에어서플라이는 기업의 구매 관리를 위한 구매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여러 온라인 판매처에서 구매한 상품의 가격과 배송 현황 등을 한곳에서 확인하고, 상품 링크를 등록해 하나의 장바구니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구매 데이터가 쌓이면 AI가 이를 분석해 대체 상품을 추천하고 지출·구매 현황을 시각화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두 플랫폼 모두 여러 곳에 흩어진 업무를 한곳으로 모아, 일일이 확인하고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영상 속 장면 찾아 편집까지…AI 활용 범위 넓어져

AI가 활용되는 업무의 범위는 영상 제작 분야에서도 나타났다.

라스커는 AI 영상 편집 에이전트 'PREPIX'를 선보였다. 사용자가 영상 속 장면을 일일이 찾아야 하는 과정을 줄이고, 영상 자체를 분석해 원하는 장면을 찾아 편집하는 방식이다.

PREPIX는 '운전하는 장면'처럼 원하는 조건을 입력하면 영상 속 관련 장면을 찾아낸다. 단순히 영상에 포함된 음성이나 자막만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장면 속 인물과 행동, 대사, 소리 등을 함께 파악해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영상의 방향을 입력하면 필요한 장면을 선별하고 영상의 흐름을 구성한 뒤 편집까지 이어진다. 라스커 측은 이를 통해 영상 제작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편집 업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근태·급여도 디지털로…기업 업무 전반으로 확대

인사관리 분야에서도 업무를 디지털화한 솔루션이 소개됐다.

영림원소프트랩은 근태관리 솔루션 '에버타임(EverTime)'과 급여 아웃소싱 서비스 '에버페이롤(EverPayroll)'을 선보였다. 에버타임에서는 모바일을 통해 근무 일정을 확인하고 근태 변경을 요청할 수 있으며 GPS와 와이파이를 활용한 위치 기반 출퇴근 관리도 가능하다.

에버페이롤은 급여 계산을 비롯해 원천세 처리와 신고, 4대 보험, 퇴직금 계산, 연말정산 등 급여 관련 업무를 지원한다. 인사 담당자가 여러 업무를 각각 처리하는 대신 관련 정보를 시스템 안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영림원소프트랩 부스에서 근태·급여관리 솔루션을 살펴보는 방문객.

AI 에이전트부터 업무 플랫폼까지…달라진 업무 기술

전시장에서는 다양한 기업 관계자들이 부스를 오가며 업무 솔루션을 살펴보고 있었다. 각 부스에서는 기업의 업무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직접 소개하고, 실제 활용 방식과 기능을 설명했다.

전시장 내 다양한 부스를 찾아 업무 솔루션을 살펴보는 관람객들.

이번 엑스포에서는 AI 에이전트부터 업무 플랫폼까지 기업의 반복 업무를 줄이고 관리 과정을 연결하는 다양한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객 상담에 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반품·교환 등 후속 업무까지 연결하거나, 영상 속 원하는 장면을 찾아 편집까지 이어가는 AI 에이전트가 소개됐다. 사무공간 관리와 기업 구매, 근태·급여관리 역시 여러 곳에 흩어진 업무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솔루션이 등장했다.

2025년 전시에서도 디지털 업무 솔루션과 AI 기반 자동화 기술이 소개됐지만, 2026년에는 AI가 기업의 구체적인 업무 과정에 적용된 모습이 더욱 구체적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업무를 보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담 후처리나 영상 편집처럼 실제 작업을 처리하거나, 여러 업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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