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케리 美국무접견…'대북 메시지' 주목
박 대통령, 케리 美국무접견…'대북 메시지' 주목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5.05.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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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 번째 한미외교장관회담 …한미동맹 현안·북핵 문제 등 나눌 예정
▲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 등의 일정으로 내한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한다. ⓒ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 등의 일정으로 내한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한다. 

케리 장관의 방한은 지난해 2월에 이어 1년 3개월 만으로, 이로써 올해 들어 두 번째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이뤄진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다음달 방미 일정과 한미동맹 현안, 북핵과 북한 문제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눌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을 포함한 잇따른 도발 위협 이후 접견이 이뤄지는 만큼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폭넓은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케리 장관은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SLBM과 관련 "정세를 불안하게 하는 북한의 행위는 국제사회의 기준에서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지역 안정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북한은 국제적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회담에서 내놓을 대북 메시지가 주목된다.

아울러 케리 장관은 이번 방한에서 무엇보다 한미 동맹의 공고함을 확인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달 아베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 이후 미·일 두 나라가 신 밀월 관계를 과시하면서 불거진 한미 동맹 위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 전용기 편으로 한국에 도착한 케리 장관은 대통령 예방을 마친 뒤에는 윤병세 외교장관과 회담을 하고 공동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