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인가구 밀집지에 드론 45대…순찰로봇·민간경비까지 투입
여성 1인가구 밀집지에 드론 45대…순찰로봇·민간경비까지 투입
  • 안지연
  • 승인 2026.10.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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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촌·공폐가 등 취약지역 집중 순찰…민간 출동차량 483대, 619곳 전환배치

경찰이 여성 1인가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드론과 순찰로봇, 민간 경비업체 차량 등을 활용한 3개월간의 특별 치안활동에 나선다.

경찰청은 지난 9월 말 발표한 '여성 체감안전 제고를 위한 종합 치안활동'에 따라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여성 1인가구 밀집지역과 원룸촌, 공·폐가 주변 등 주민 불안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상 순찰이 어려운 사각지대에는 열화상카메라와 서치라이트를 장착한 경찰 드론 45대를 투입한다. 순찰로봇은 현재 시범운영 중인 경기 고양·성남 분당, 광주 광산, 전북 전주 지역에서 여성 1인가구 밀집지역과 연계할 수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활용한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1인가구는 824만4000가구로 전체 일반가구의 36.6%를 차지한다.

지상 순찰 어려운 곳에 드론·로봇 투입

이번 대책의 핵심은 기존 도보·차량 순찰이 닿기 어려운 공간에 첨단 장비를 추가하는 것이다.

경찰은 원룸촌과 공·폐가 주변 등 주민이 불안을 느끼는 여성 1인가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탄력순찰을 강화한다.

드론 순찰이 시작된다. 사진은 무관 ⓒgettyimagesbank
드론 순찰이 시작된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gettyimagesbank

좁은 골목이나 건물 사이처럼 지상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곳에는 열화상카메라와 서치라이트를 갖춘 드론 45대를 투입해 순찰을 보완한다.

현재 로봇을 시범운영 중인 고양·광주 광산·분당·전주 경찰관서가 여성 1인가구 밀집지역과 연계 가능한 장소를 중심으로 로봇 순찰을 실시한다.

민간 출동차량 483대, 취약지 619곳에 재배치

민간 치안자원도 함께 활용한다. 경찰은 에스원·SK쉴더스·KT텔레캅 등 민간 경비업체와 협업해 출동차량 483대를 여성안심귀갓길 등 취약지역 619곳에 전환 배치했다.

전국 147개 자율방범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여성·학생 대상 '귀가동행서비스'도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

주민이 직접 취약지역을 알리는 통로도 운영한다.

경찰은 오는 10월 21일까지 경찰민원24의 '순찰신문고'를 통해 여성 대상 범죄가 우려되는 장소와 CCTV·비상벨·조명 등 안전시설 설치가 필요한 지역을 제보받고 있다.

접수된 내용은 경찰 순찰과 지역 치안정책에 반영하고, 향후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사업과 자율방범대·민간 경비업체의 순찰구역을 정하는 데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스토킹·가정폭력은 '코드1' 이상 대응

스토킹과 가정폭력 등 관계성 범죄 대응도 강화한다. 경찰은 이들 사건을 단순 종결하지 않도록 하고, 112 신고가 접수되면 원칙적으로 '코드1' 이상을 지정해 지역경찰과 여성청소년·형사 부서가 동시에 출동하도록 했다.

여성 1인가구의 주거 안전 지원 범위도 넓힌다.

경찰은 기존 여성 1인 소상공인 점포를 대상으로 운영하던 감시카메라·비상벨 등 범죄예방 물품 할인 지원사업을 여성 1인가구 등 범죄취약계층으로 확대한다. 지원 규모는 총 5000개다.

내년에는 올해 환경개선 사업이 이뤄지지 않은 여성안심귀갓길 1230곳을 대상으로 CCTV와 조명 설치 등 범죄예방환경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종합 치안활동은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개월간 집중 추진된다.

드론 45대와 민간 경비차량 483대는 새로 도입하는 장비라기보다 기존 치안자원을 취약지역에 집중 배치하는 방식이고, 순찰로봇도 현재 시범운영 지역에서 활용하는 수준이다.

경찰청은 “국민이 알려준 범죄 취약요소를 신속하게 찾아 선제적으로 개선하고, 자율방범대·민간경비업체 등 지역의 치안역량을 적극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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