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밀키트를 말할 때 가장 자주 언급한 브랜드는 쿠캣·프레시지·피코크 세 곳이었다. 세 브랜드는 종합 점수에서 3점 안에 몰려 사실상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데일리팝 솔로인사이트랩(Solo Insight Lab)이 2026년 10월 집계한 혼삶지수 결과다. 지난 3개월 동안 1인가구·자취 맥락으로 올라온 블로그·카페·커뮤니티 글 가운데 유효언급 1807건을 분석했다. 혼삶지수는 이 언급을 감성분석해 호감·참여·확산·관심 네 요소로 매기는 100점 척도 지수다.
종합 점수는 쿠캣 87.1, 프레시지 86.1, 피코크 84.0 순이었다. 1위와 3위의 차이가 3.1점에 그쳐, 어느 한 곳을 단독 선두로 보기 어려운 접전이었다. 그 아래로는 프레시밀 54.9, 심플리쿡 40.2, 마이셰프 29.3, 비비고 28.9로 점수가 크게 벌어졌다.
전문 브랜드와 마트 PB가 뒤섞인 선두권
선두 세 곳의 성격은 제각각이다. 쿠캣과 프레시지는 밀키트를 주력으로 하는 전문 브랜드이고, 피코크는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PB)다. 혼자 사는 사람에게는 브랜드명보다 장을 보러 간 자리에서 바로 집어 들 수 있는지, 데워서 한 끼가 되는지가 먼저다.
외식 물가가 오르면서 한 끼를 집에서 해결하려는 수요를 비롯해, 재료를 따로 사서 남기는 대신 1∼2인분으로 포장된 제품을 데워 먹는 방식이 혼밥과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언급 1위 쿠캣, 순호감도에선 최하위
규모와 호감은 따로 움직였다. 언급 규모는 쿠캣이 432건으로 가장 많았고 프레시지 418건, 피코크 410건이 바짝 뒤따랐다. 그런데 긍정에서 부정을 뺀 순호감도에서는 쿠캣이 +35.3%p으로 분석 대상 가운데 가장 낮았다.
순호감도 1위는 심플리쿡(+44.8%p)이었다. 프레시지(+42.8%p), 프레시밀(+42.4%p), 피코크(+41.7%p)가 그 뒤였다. 다만 심플리쿡은 언급이 139건에 그쳐 종합 점수(40.2)는 중위권에 머물렀다. 많이 거론된 브랜드일수록 호불호가 함께 쌓였고, 적게 언급된 브랜드는 만족한 사람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선명하게 남았다.
1인가구가 따진 기준은 '양'과 '가격'
1인가구가 밀키트를 말할 때 반복해 나온 기준은 양과 가격이었다. 혼자 먹기에 양이 적당한지, 비슷한 돈으로 외식하는 것보다 나은지가 호감과 불만을 나누는 지점이었다. 데우는 과정이 번거롭지 않고 설거지가 적다는 점도 자주 언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