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브랜드 이거아니?] 스파이더, 북미 스키전문 브랜드가 '한국 공략'에 나섰다
[스포츠 브랜드 이거아니?] 스파이더, 북미 스키전문 브랜드가 '한국 공략'에 나섰다
  • 배근우
  • 승인 2018.12.14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특수 스포츠 특화에 걸맞게 하이테크 적인 기술력이 가장 큰 장점 
-    국내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단기간에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린 브랜드

 

(출처: 스파이더 (SPYDER))
스키브랜드에서 출발한 스파이더
(출처: 스파이더 (SPYDER))

 

스파이더 (SPYDER) 
-    본사: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
-    창립자: 데이빗 L 제이콥스 (David L. Jacobs)
-    현 CEO: 닉 애드콕
-    창립일: 1978년

스파이더는 1978년 캐나다 스키 대표팀 코치인 ‘데이빗 L 제이콥스’ 과 미국 스키 대표팀 코피인 ‘밥 바티’가 론칭한 스포츠 브랜드다. 기록을 줄이고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장비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스키시장 답게 고기능 트레이닝 웨어를 선보이는 스포츠 브랜드로 유명하다.

미국과 캐나다의 국가대표 스키 선수들에게 운동복을 지원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40년 이상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나 한국에서는 큰 인지도가 없는 브랜드인 스파이더는 세계적인 의류 소싱 기업인 ‘리앤펑’이 직접 브랜드 전개에 나서면서부터, ‘스파이더’를 토털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아시아권 시장에 도전에 나섰다.

그중 한국을 첫 아시아 론칭 국가로 정했으며 중국과 홍콩은 물론 유렵에도 진출해 글로벌 토털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출처: 스파이더 (SPYDER))
스포츠클라이밍 대회인 <스파이더 한강 클라이밍 챔피언십>
(출처: 스파이더 (SPYDER))

국내 시장에서의 스파이더

40년 이상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드였지만 국내에서의 낮은 인지도 때문에 시장 확장에 큰 차질을 빚었다. 하지만 스파이더는 ‘브랜드 인지도’를 중요시하는 한국인의 특성을 캐치했고, 거미 로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당시 인기 예능프로그램이었던 MBC <무한도전>에 PPL을 감행했고  ‘거미 브랜드’, ‘거미 옷’이라는 기이한 검색어가 상단에 노출될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

더불어 JTBC의 <아는 형님>을 통해서도 PPL을 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홍보 덕에 젊은 층의 인기가 많아져 제품 품귀현상이 일어났으며, 그와 동시에 중·고등학생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출처: 스파이더 (SPYDER))
한계극복이라는 아이덴티티에 걸맞는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유명 운동 유튜버 '이토끼'
(출처: 스파이더 (SPYDER))

스파이더의 특징

1. 전통성 

40년 전통의 북미 ‘스키 분야 용품’ 전문 브랜드로써 탄탄한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스파이더는 90년대 월드컵 대회에서 미국 스키 국가대표 선수들의 금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인지도가 수직 상승했으며 미국 스키 국가대표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라는 인식이 있다.

2. 하이테크놀로지 기술
나이키, 아디다스, 언더아머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스파이더는 기술력이 갖춰진 브랜드다. 스파이더는 땀을 흡수해 밖으로 배출시켜, 격한 활동을 할 때 쾌적함을 유지시켜주는 <DRY W.E.B. ™> 기술과 스웨터와 유사한 느낌을 가져 편안함을 선사해주는 <오리지널 코어> 섬유로 제품을 제작한다.

또한 특허 기능인 < SPYLON ™>는 비와 눈을 차단하고, 건조시간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그 외에 눈사태 구조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RECCO ®>는 빠른 시간에 사고 지역을 찾을 수 있게 돼 있으며, 구조대가 수색할 수 있는 기능이 일부 의류에 내장되어 있다. 레이더를 이용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많은 스키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기술이다.

(출처: 스파이더 (SPYDER))
크로스핏 스타일의 트레이닝 레이스 대회인 <스파이더 얼티밋 챌린지>
(출처: 스파이더 (SPYDER))

3. 사용자 참여 ‘스포츠 챌린지 대회’ 개최 
스파이더는 한계 극복에 초점을 맞춘 스포츠의 대회를 직접 주최함으로써 스포츠 브랜드가 확보해야 될 ‘정체성’을 확보했다. 스포츠클라이밍 대회인 <스파이더 한강 클라이밍 챔피언십>과 크로스핏 스타일의 트레이닝 레이스 대회인 <스파이더 얼티밋 챌린지>,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주짓수를 대회화 시킨 <스파이더 인비테이셔널 주짓수 챔피언십>, 자전거로 언덕을 오르는 한계 극복의 끝판왕 <스파이더 힐 클라임 사이클 챔피언십>을 주관하고 직접 대회를 주최 한 바 있다.

스파이더는 개최한 대회에 세계적인 선수들을 참가시키면서 글로벌 대회로 승격시켜 마케팅하고 있다. 전문 선수들과 마니아 등을 중심으로 ‘믿고 쓰는 브랜드’라는 인지도 상승효과를 확보한 뒤, 자연스럽게 일반 고객에게 인지도 확산 효과를 내고 있는 중이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