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배달 전쟁 뛰어든 편의점, 고도화되는 '편리미엄' 트렌드
[솔로이코노미] 배달 전쟁 뛰어든 편의점, 고도화되는 '편리미엄' 트렌드
  • 이지원
  • 승인 2020.01.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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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와 배달 업계가 손을 잡으며 편의점 배달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요 편의점 업계와 배달 업계가 손을 잡으며 이를 통한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 이에 편의점 업체들이 배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실시하는 가운데 해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쟁이 시작되며, 편리함을 추구하는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의 합성어)' 트렌드 또한 자연스레 고도화되는 추세다.

편의점 업체가 잇따라 배달 서비스에 뛰어드는 이유는 최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홈코노미' 트렌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홈코노미는 '집(Home)'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집에서 모든 소비활동이 이루어지는 것을 뜻한다.

KB국민카드의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2019년 2분기 배달앱 결제 건수는 2018년 1분기 대비 2.1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앱분석기업 와이즈앱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3개 배달앱의 월 결제금액은 2018년 1월 2960억 원에서 2019년 7월 6320억원을 돌파하며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자 수 또한 같은 기간 533만 명에서  945만 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편의점들의 이러한 서비스는 앞으로 고령화가 빨라지며 해당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 또한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의 최대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접근성'을 극대화한 이번 서비스로 인해 밖으로 나오지 않더라도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편의점 배달은 CU가 업계 중 최초로 시작하며 전쟁에 불을 붙였다.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배달 서비스 전쟁은 지난 2019년 4월, BGF리테일이 운영하고 있는 편의점 CU가 불을 붙이며 시작됐다.

CU는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던 지점은 지난 2019년 7월 기준 2000개였던 것에 비해 약 5개월 만인 2020년 1월 초에는 3000점까지 그 수를 늘렸다.

현재까지도 배달 서비스 운영을 희망하고 있는 등록대기 점포 수만 약 2000점에 달할 정도로 가맹점들의 관심도 또한 높다. 덕분에 2020년 1분기에는 서비스 운영점을 5000점까지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일부 점포에서는 24시간 운영 또한 준비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편리한 소비는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CU는 위치 기반 및 실시간 서비스 재고 연동 시스템을 갖추고, 배달앱 '요기요'와 메쉬코리아 '부릉' 등과 함께 전국 단위의 배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배달 가능한 최소 구매 금액은 1만 원이며 배달 이용료는 3000원이 추가로 청구된다. 더불어 배달은 오전 11시~오후 11시까지 가능하다.

최근에는 이마트 24도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이마트 24)

이마트 24 역시 배달앱 요기요와 손을 잡고 지난 1월 1일부터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소비자는 요기요 앱을 통해 물건을 주문하고, 해당 주문건을 배달 업체 '바로고' 라이더가 주문 접수된 이마트24를 방문해 배송을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배달 가능 상품 및 행사상품은 매월 1일에 변경되며, 행사상품 또한 배달이 가능하다. 고객들은 요기요 앱에서 상품 매달 및 제품의 비용을 결제할 수 있다.

전국 35개 직영점을 통해 배달 서비스가 진행되며, 향후 이마트24는 판매데이터 수집 및 운영 효율성 향상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배달 가능한 최소 구매 금액은 1만 원 이상이며 배달 비용은 3000원, 배달은 오전 11시~오후 11시까지 운영된다.

그런가 하면 GS25도 요기요와 제휴를 맺고 편의점 물품 배송 서비스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GS25는 지난 2019년 4월부터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6월부터는 우버이츠' 와 손을 잡고 본격적으로 배달앱을 통한 상품 배달 서비스를 일부 지역에서 개시했다.

현재는 서울 강남권 직영점 10곳을 중심으로 약 350여 개 상품을 배달하고 있으나, 1분기 내로 배달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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