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간편식 배달하는 배민 'B마트', 편의점과 대형마트 품은 '요기요'
[솔로이코노미] 간편식 배달하는 배민 'B마트', 편의점과 대형마트 품은 '요기요'
  • 이지원
  • 승인 2019.12.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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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의 음식 배달 앱들이 서비스를 확장하기에 나섰다. (사진=배달의민족 홈페이지에서 캡처)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의 음식 배달 앱들이 서비스를 확장하기에 나섰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을 품은 요기요가 문을 연 시장에 배달의민족이 즉시 배달 시장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두 회사가 한 식구가 되기 전에 출시된 서비스라 배달앱끼리의 경쟁이라 생각됐지만, 지금에 와서 보면 손을 잡고 '빠른 배달'의 대표 주자인 쿠팡에 맞선 구조가 됐다.

배달의민족 서비스를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1월 처음 선보인 공산품 배달 서비스 '배민마켓'을 지난 12월 19일부터 B마트로 명칭을 바꿔 선보이며 오프라인 기반으로 배송 영역 확장에 나섰다. 간편식과 생필품 등 2500여 개의 제품을 서울 전역에서 1시간 이내 배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B마트' 서비스를 정식으로 오픈했다.

간편식을 낱개로 장바구니에 담아 주문 가능한 B마트에서는 일반적으로 소량으로 포장된 식재료와 우산이나 세제 등 생활용품 등 편의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제품들을 주로 취급한다.

물론 1인가구를 저격할 만한 서비스인 만큼 해당 서비스의 주요 제품들은 단연 국·탕·찌개, 만두, 즉석밥 등 간편식 제품들이다. 입점됨 상품 개수 약 3000개 중 1500개에 달하는 제품들이 곧 간편식인 것이다. CJ제일제당, 동원, 오뚜기, 대상, 신세계푸드, 롯데푸드 등 주요 제조사 상품이 대거 눈에 띄며, 1인 또는 소규모 가구를 겨냥한 간편식 배달이 주를 이룬다. 냉장고가 작아진 1~2인 가구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먹고 싶을 때 즉시 주문 가능하다.

B마트는 초소량 구매라는 장점과 동시에, 즉시 배달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사진=배달의민족 홈페이지에서 캡처)

해당 서비스는 초소량 구매라는 장점과 동시에, 즉시 배달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B마트는 배달의민족이 직매입해 운영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배달의민족은 현재 B마트 서비스를 위한 자체 도심형 물류 창고를 서울 내 13곳 가량 거느리고 있다.

택배 업체가 아닌 배달 기사가 직접 움직이며, 빠른 속도의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다. 해당 서비스에 투입되는 업체는 우아한형제들의 배달 전문 자회사 배민라이더스 소속 오토바이 라이더와 배민커넥트 라이더로, '필(必)환경' 트렌드에 맞춰 주문한 물건을 친환경 비닐 봉지에 담겨 배달하는 섬세함 또한 잊지 않았다.

기존 대형마트 배송처럼 박스 단위로 배송 트럭에 상품을 실어 배송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 개 단위로도 제품 구입이 가능하다. 배송 시간은 1시간 이내로, ‘나중에 배달 서비스’를 통해선 30분 단위로 시간을 지정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첫 시범운영 당시 우아한형제들 본사가 있는 서울 송파구 인근에서 제한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했으나, 현재는 서비스 구역을 서울 금천구, 은평구를 제외한 전지역으로 확대한 상태다.

최소 주문 가능 금액은 5000원이며, 현재는 론칭 초기인 만큼 일시적으로 배달팁은 받지 않고 있다. 올해 말까지 서울 전역에서 B마트 서비스를 시작하며 향후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편의점 배달이 가능한 요기요 (사진=요기요 홈페이지에서 캡처)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또한 편의점과 마트 브랜드와 손잡고 '즉시 배달 주문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앞서 요기요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편의점 CU, GS25, 미니스톱과 협업해 편의점 배달 서비스도 진행한 바 있다. 더불어 최근 들어서는 롯데마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킴스클럽, 초록마을 등 7개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마트 장보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B마트가 직접 매입한 상품을 자체 물류창고에서 배송하는 방식이라면, 요기요는 유통채널과 제휴를 통해 배달대행업체 소속 기사가 물건을 픽업 후 소비자에게 배달한다는 점에 있어 차이가 있다. 이에 요기요는 재고 연동 기술로 배달 가능한 상품 재고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1만원 이상 구매시 배달되는 해당 서비스의 배달 이용료는 3000원이지만, 비싼 이용료를 무릅쓰고도 귀찮음을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운영 전략에 있어 요기요는 제한돼 있다는 평가다. 대형마트나 SSM의 경우에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월 2회 정기 휴무일을 가져야만 한다. 이날은 점포 문을 무조건 닫아야 하며, 물론 배달도 불가능하다.

다만 B마트와 같은 물류창고의 경우에는 유통법의 제재를 받지 않기 때문에, 설·추석 연휴만 제외하면 휴무일 없이 언제든 배달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쿠팡이 대형마트 당일 및 새벽배송에서 갖는 우위를 B마트가 고스란히 갖게 된다.

단, 서비스 확대를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물류센터를 늘려야만 하는 B마트에 비해 요기요의 정책은 다양한 업체와 제휴만 맺어도 물류창고 역할을 하는 점포가 늘어난다는 장점이 있다. 즉,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며 배달 커버리지 확대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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