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추석] 언택트여도 가족 사랑 만들어주는 영화 추천
[집콕추석] 언택트여도 가족 사랑 만들어주는 영화 추천
  • 전소현
  • 승인 2020.09.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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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명절 추석은 여느 때와 다를 것이다. 고향에 방문하지 않거나, 친인척을 만나지 않고 혼자 보내는 혼추족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명절은 보통 만남을 통해 가족 사랑을 쌓곤 했다. 서로를 위해서 만나지 않는 것이 중요한 지금, 언택트 추석에도 가장 사랑을 만들어주는 국내 영화들을 골라봤다.

(사진=네이버 영화 공식 포스터)
(사진=네이버 영화 공식 포스터)

옆에 있지 않아도

가족사랑 느낄 수 있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사랑은 충분하다는 것을 눈물 나도록 알려주는 영화 '헬로우 고스트(2010)'와 '신과 함께 : 죄와벌 (2017)' 두 편이다.

두 편 다 모두 차태현이 등장하며 '죽음, 귀신, 사후 세계'와 관련된 내용이다. 무엇보다 각 캐릭터의 서사가 풍부하게 진행돼 영화의 즐거움과 감동 스토리를 잘 잡았다. 헬로우 고스트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에 몰입이 되고, 신과 함께는 국내 영화계의 CG에 놀라며 한국형 판타지의 재미를 느끼게 된다. 무엇보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만나지 못하는 가족들이 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진다. 가족 사랑은 눈에서 멀어진다고 마음에서 멀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진=네이버 영화 공식 포스터)
(사진=네이버 영화 공식 포스터)

밥 한 끼 먹고 서로 응원하면

그게 가족이지

연고 없이 서로 모르고 산 성인들끼리 만나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아이 캔 스피크(2017)'와 '그것만이 내 세상(2017)'은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며 질문에 답을 찾아준다.

영화에 집중하다 보면 혈연관계가 가족의 전부가 아니고, 서로 함께하고 응원한다면 충분히 가족이라는 메시지가 남는다. 특히 두 영화 모두 나문희, 윤여정과 같은 대배우가 나와서 실감 나는 캐릭터를 그려낸다.

영화를 보고 나면 세상의 아픈 손가락 모두 내 가족이 될 수 있다고 느껴진다. 가족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외면하지 말아야 할 사회적 이슈도 함께 다루어 마냥 가족을 다루는 신파 영화가 아니라 영화적 즐거움도 함께 선사한다. 

(사진=네이버 영화 공식 포스터)
(사진=네이버 영화 공식 포스터)

엄마말고 이름으로 불린 

엄마 모습이 보고 싶다면

2020년 추석에 우리네 어머니들은 좀 편하게 쉴 수 있을까?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명절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부모님, 특히 엄마의 모습이 서글프다면 이 영화 두 편을 보고 엄마를 챙길 에너지를 얻어보길 바란다. 엄마도 엄마라는 인생이 처음이라는 것을 '써니(2011)'와 '그대이름은장미(2018)'가 알려준다.

두 영화 모두 엄마의 학창 시절, 어린 날의 꿈, 청춘을 재조명한다. 영화를 본 후 엄마에게 전화를 건다면 그 어떤 라떼보다 듣고픈 엄마의 "나 때는 말이야~(라떼는 말이야~)"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우리 곁에서 가족은 멀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거리 또한 서로를 위한 것이며, 멀어진물리적 거리만큼 따뜻한 영화를 통해 가족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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