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인터뷰] 더휴랩 지정인 "누구나 꿈꾸는 혼행 비대면 투어로 해결"
[POP인터뷰] 더휴랩 지정인 "누구나 꿈꾸는 혼행 비대면 투어로 해결"
  • 허진영
  • 승인 2020.10.07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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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나는 여행의 매력을 아시나요? 어떤 제약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어디로든 향할 수 있는 매력에 요즘 혼행족,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 사람들과 접촉을 줄이고 어디로든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떨까요? 비대면 투어를 통해 혼족들에게 즐거운 여행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더휴랩의 지정인 대표이사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좌측) 더휴랩 대표이사 정지인 님
(좌측) 더휴랩 대표이사 지정인 님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비대면 스마트투어 콘텐츠를 기획/운영하고 있는 더휴랩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현재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콘텐츠가 무엇이고, 어떻게 재밌는 투어를 만들지 연구하며 더휴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운영하기 전 12년 정도 자취를 하며 혼족 생활을 즐겼고, 이젠 결혼 9년차에 접어들었어요.

Q. 현재 운영하고 계시는 더휴랩은 어떤 기업이고, 1인 가구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삶의 질을 높여주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더휴랩은 어플 '더 트리퍼(The Tripper)'를 이용해서 가이드 투어 없이 혼자만의 여행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스마트 투어 콘텐츠 크리에이터 기업입니다. 사용자가 있는 지역의 관광지와 핫플레이스 정보를 제공하여 동반자 혹은 가이드가 없어도 혼투어가 가능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볼거리, 놀거리에 대한 콘텐츠 업데이트로 다양한 장소를 알려드리고자 노력하는 중입니다. 때문에 혼자 여행을 하고 싶어하는 혼족들이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떠나는 여행을 부담없이 떠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Q. 관광 벤처 기업인 만큼 여행을 많이 다녀 보셨을 것 같은데 혼자 여행하기 좋은 여행지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추천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직접적인 관광지 추천보다 저의 여행 방식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남다른 여행 방식을 고수하는 편이라서요. 여행지를 선택하고 떠나지 않고, 포괄적인 지역만 선택되면 무작정 떠납니다. 가령, 서해라고 지역을 택하면 서해 방향으로 여행을 시작하는 식으로 말이죠. 주로 국도를 이용해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호기심이 끄는 관광안내표지판을 보게 되면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결혼후에도 가족들에게 저의 여행방법을 추천하며 즉흥 여행의 묘미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떠나는 여행은 정해진 목적지가 없기에 아주 작은 것에도 감동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Q. 현재는 결혼을 하셨지만 그 이전에 12년 자취를 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자취생활이 지금 하는 일에 어떤 도움이 됐나요? 또, 나름 자취 만렙이실 것 같은데, 자취 생활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자취를 하면서 자유로운 시간이 많이 남았었습니다. 그 시간에 요리와 클라이밍, 낚시 등 취미들을 배울 수 있었어요. 혼족생활을 즐기며 배우게 된 취미들이 직장생활과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취미가 비슷했던 거래처 사장님, 직장 상사 등 그들과의 관계 유지에 공통된 관심사가 있다는 것이 큰 메리트가 됐으니까요.

제가 지금 40대인데 저희 세대 때 '자취'는 오갈 때 없는 친구들의 숙식소 같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런 시선에 진부함을 느꼈고, 온전히 혼자만의 독립된 생활을 위해 시작하기 위해 방문하는 친구들을 귀찮게 하곤 했습니다. 흙 묻은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게 실례라는 생각이 들만큼 집을 깔끔하게 꾸미고 방문하는 친구들에겐 손과 발을 씻고 들어오라고 했죠. 음식을 흘리면 바로바로 청소하면서 청결을 유지했습니다. 이런 깔끔함이 12년 자취생활동안 일을 하면서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랜선 패션 한복 선발 대회 출품작

Q. 더휴랩에서 다양한 투어를 기획 중인데 혼족들에게 가장 호응도가 높았던 프로그램이 있다면 무엇이고 왜 인기가 많았다고 생각하시나요?

최근까지 진행한 '랜선패션한복선발대회'가 젊은 층에 호응이 가장 높았습니다. 패션 한복을 입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사진을 찍어 SNS를 통해 일반인에게 심사를 받는 이벤트인데요. 사실 올해 오픈한 부산 서면의 매장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한 이벤트였지만 서울, 통영, 김해 등 전국의 참가자들이 참여해 당황스러웠어요.

원래 행사의 취지는 서면의 전포카페거리에 있는 작지만, 독특한 카페들의 이름을 알리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반 참가자가 사진작가를 대동해 사진을 찍기도 하고, 모델 지망생이 포트폴리오를 위한 촬영을 하면서 고퀄리티의 결과물들이 나오게 됐어요. 그 이후 예상치 못한 높은 호응과 높은 수준의 결과물로 '랜선패션한복선발대회'는 2회까지 추진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의 성공 요인은 2030의 관심 트렌드를 잘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꼭 모델이나 배우 지망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마음속엔 스스로 모델이 되고 싶어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진행했습니다. 사진을 찍고 공유하므로서 내가 주인공인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취지가 2030 공감대를 저격했다고 생각합니다.

지정인 대표이사 (좌측)

Q. 현재 코로나19로 마음대로 여행을 가지 못하는 혼행족들이 많습니다. 추천할만한 투어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현재 더휴랩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다양한 비대면 투어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티나는 랜선여행'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패션 한복을 입은 여행자의 배경을 유명관광지로 합성하여 제공하는 투어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여행자나 특히 혼자 여행을 가서 기념을 남기고 싶은 혼행족들에게 좋은 투어가 될 것같습니다.


Q.더휴랩의 앞으로가 궁금합니다! 혼족들을 위한 어떤 투어들이 준비되어있나요?

더휴랩에서는 현재 여러가지 비대면 투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내년까지도 코로나가 이어질 것이라 예상하며 혼족들을 위한 미션 투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자 합니다. 올해 말에 '더 트리퍼'를 다운받은 여행자에게 특정 장소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리워드를 제공하는 투어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자와 팀원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혼행족들이 만족할만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콘텐츠를 제공해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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