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하게 느껴지는 홀로서기

취미 생활로 가득채웠어요.

혼자의 삶을 시작하는 것, 누구에게나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삶을 어떻게 꾸며나가는 지는 본인에게 달려있습니다.

오늘은 혼자 보내는 시간을 자신의 취미로 가득 채워나가는 한 자취생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김혜림이라고 합니다.

피아노 선생님이었다가 지금은 대학교 조교일을 병행하면서 간간히 곡을 쓰고 있습니다.

 

Q. 자취를 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막연하게 혼자 살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학교 다닐 때 부모님과 떨어져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그래서인지 혼자사는 것에 익숙해졌고, 집에 있는 게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죠. 그래서 저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자취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Q. 자취방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이 있다면 어떤 곳이고, 왜 마음에 드시는지 이유에 대해 말해주세요.

거실에 깔려진 러그와 식탁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자취 인테리어로 정말 핫한 러그는 깔끔해서 무슨 음식을 올려놓아도 인스타 감성으로 사진찍기 좋더라고요.

그래서 자취하면서 음식을 먹을 때도 예쁘게 꾸며 먹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커튼을 치면 햇빛도 엄청 잘 들어와서 좋은 에너지를 받으며 식사를 합니다.

 

Q. 주로 혼자 있을 때 어떤 일을 하시나요? 이유와 함께 적어주세요.

피아노 연습을 하기도 하고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냅니다. 요즘엔 와인을 먹어 보고 싶어서 관련된 용품들을 사 모으고 있어요.

막 비싼 와인을 마시는 건 아니고 분위기를 주기 위해 마시는 브랜드를 사서 마시고 있어요.

요즘 새로운 취미는 홈카페 느낌으로 커피나 자몽에이드를 타먹기도 하구요. 간간히 영상 찍어서 인스타에 올리고 있습니다.

남들과 제 일상을 공유하는게 재밌기도 하고, 인스타를 통해서도 다른 사람의 자취 생활을 볼 수 있다는게 배울 점도 많고 좋은 것 같습니다.

Q. 좋아하는 자취방 인테리어 꾸미는 방법이나 팁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톤온톤 조합으로 많이 꾸미는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색감을 중요시하거든요.

또 인테리어의 완성은 조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스탠드 조명 하나 고르는데도 1시간이 걸렸어요. 어제만해도 인테리어 앱 오늘의 집에서 조명을 하나 더 구입했답니다. 인테리어 때문에 통장은 오늘도 텅텅 비어있네요.

그리고 식기(그릇, 컵) 에도 엄청 신경을 쓰기 시작했는데 주로 식탁 색깔에 어울리는 그릇이나 투명한 컵 모양이 예쁜컵도 사서 장식을 해놓는 편이에요.

이것도 물론 색깔이나 특이한 모양의 컵들을 자주 모으고 있어요.

 

Q. 자취를 하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 에피소드는 자취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요?

자취를 처음 시작하면 당연히 살 물건들이 많다 보니 택배 상자가 저희 집 문 앞을 다 막아버려서 낑낑거리면서 치우고 들어간 적이 한 두 번 정도 있었어요.

당시 택배상자 뜯는 것만 1시간이 넘게 걸렸는데, 처음엔 설렘이 컸지만, 나중엔 그냥 귀찮게 느껴졌습니다. 꽤나 고생했던 경험이라 가장 기억에 남네요.

그래서 다음부터는 물건을 한 번에 시키지 않고, 조금씩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로만 사놓으려고 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일단 1년정도 살면서 그동안 독립해서 하고싶었던 일을 다 해보려고 해요.

다이어트도 병행하면서 안 해봤던 요리도 종종 해보려고 합니다! 인스타에 간간히 홈카페나 요리영상, 사진을 올리며 SNS활동도 활발히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