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족취미] 키우기 쉬운 식물에게 점령당한 자취집, 반려 식물 3종류 소개
[혼족취미] 키우기 쉬운 식물에게 점령당한 자취집, 반려 식물 3종류 소개
  • 박지수
  • 승인 2021.06.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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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기 쉽다고 추천하는 식물들만 들였더니 아주 잘 자라주어 더 이상 새 화분을 둘 곳이 없을 정도가 되었다. 작은 화분을 구매해서 큰 화분으로 분갈이할 정도로 키워 낸, 리얼한 후기를 공유한다. 물주기가 길고 실내에서 키워도 잘 자라기 때문에 자취생이 키우기에 딱 좋은 테이블야자, 스투키 그리고 금전수를 소개한다.

 

 

테이블야자

키우기 난이도 : ★☆☆

물주기 : 약 10일에 한번

사진=실제 키우고 있는 테이블야자
사진=실제 키우고 있는 테이블야자

3년 전, 6줄기의 테이블야자가 손바닥 크기 정도의 작은 화분에 심긴 작은 크기의 화분을 구매했다. 햇살이 적당한 창가에 두고 일주일에 한번 물을 주었을 뿐인데, 풍성하게 잘 자랐다. 처음 구매한 화분보다 2배 큰 화분 3개로 나누어 심었을 정도다.

테이블야자는 직사광선에 몹시 약하다. 그래서 분갈이 후 창가에 두고 키운 화분은 잎이 옅은 연두색인데, 주방에 둔 화분은 짙은 초록색이다. 자리를 옮겨주어도 한번 색이 옅어진 상태에서 회복되지 않는다. 또 햇빛에 잎의 끝부분이 까맣게 타버리기 쉽니다. 직사광선만 피해주면 이런 문제가 전혀 없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쑥쑥 잘 자란다.

마른 잎은 회복되지 않으니 속상하더라도 잘라내야 건강한 잎들이 영양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 수돗물 속 염소 때문에 잎 마름이 생기기도 한다. 물을 줄 때는 수돗물을 받아서 하루 정도 둔 후에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화분에서는 평균 30~40cm 정도 자란다고 한다. 그래서 실내에서 키우는 테이블야자는 위로 성장하기 보다 옆으로 풍성해지는 편이다.

 

 

스투키

키우기 난이도 : ☆☆☆

물주기 : 1~2개월에 한번

사진=실제 키우고 있는 스투키
사진=실제 키우고 있는 스투키

스쿠키는 정말 작은 모종을 사서 심었다. 첫 반려 식물로서 자취생이 키우기에 최적이라고 추천을 받아 시도한 식물이다. 

보편적으로 아는 길쭉한 모양의 스투키는 사실 보기 좋게 반듯하게 자란 가운데 줄기만 떼어내서 심은 것이다. 그래서 스투키를 잘 키우다 보면, 주변에 옆으로 퍼져나가는 모양의 새순이 자라나는데 큰 줄기와 떼어내서 옮겨 심어주면 된다. 그렇게 옮겨심어 스투키도 화분 3개를 만들었다. 잘 키워 분갈이한 화분을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기쁨이 있다.

모체는 일정 이상 되면 잘 자라지 않고 새순만 쑥쑥 자라나서 어느새 정신없는 모양이 된다. 새순이 나기 시작하면 모체들이 곧은 모양으로 자랄 수 있도록 끈으로 살짝 묶어서 모양을 잡아줘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모양을 잡아주지 않았더니 몹시 정신없는 모양이 되었다.

사진=실제 키우고 있는 스투키
사진=실제 키우고 있는 스투키

스투키는 자취생을 위한 최고의 반려 식물이다. 물주기가 매우 길기 때문이다. 최대 한 달에 1번 정도, 습도가 높은 한 여름에는 3개월에 한 번만 주어도 전혀 문제없이 자란다. 오히려 신경 써서 물을 자주 주면 과습으로 잎이 노란색으로 변하고 죽어버린다고 한다.

 

 

금전수

키우기 난이도 ★☆☆

물주기 : 1개월에 한번

* 주의 : 금전수는 반려동물이 먹으면 치명적인 독성이 있으니, 반려인은 피하는 것이 좋다.

사진=실제 키우고 있는 금전수
사진=실제 키우고 있는 금전수

순전히 돈을 불러온다고 해서 키우기 어렵더라도 성심껏 키울 생각으로 데려왔는데, 알고 보니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이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외국에서 돈나무는 우리나라의 금전수와 다른 종이다. 우리나라의 금전수는 잎모양이 동전 같아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자미오쿨카스라는 식물이다. 외국의 money tree는 파키라라는 식물로서 둘 다 관엽식물이고 어디서나 잘 자란다는 공통점이 있다.

개업했거나 이사한 집에 금전수를 많이 선물하곤 한다. 물을 까다롭게 챙겨주지 않아도 되고 성장이 느려 분갈이를 자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선물 받아도 부담이 없다.

금전수는 천천히 자라지만 실내조명 정도의 빛이면 충분하고, 물주기는 계절과 습도에 따라 다르지만 흙이 마르면 촉촉해질 정도로 주면 된다. 워낙 성장이 느린 식물이라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는 없다. 하지만 짙은 초록색의 잎이 공간을 생기있게 해주는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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