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에서 주로 쓰이는 스탁제품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먼저 스탁의 사전적 의미는 재고품, 비축물이라는 뜻입니다.
스탁제품은 OEM 방식으로 생산됐지만 모종의 이유로 납품되지 못한 제품이 다른 유통경로를 통해 판매되는 상품을 지칭하는 말이에요.
예를 들면 주문받은 물건 중에 작은 하자가 생기거나 불량률을 계산하여 넉넉하게 만들었다가 남은 제품들이 있겠죠.
이런 스탁제품들은 보통 생산하는 양이 아주 한정적입니다.
명품 브랜드 버버리에서 재고로 남은 자사 제품을 불태우는 것 아세요?
이런 행동들은 비단 버버리뿐만 아니라 에르메스, 샤넬 등 수많은 명품 브랜드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로 가격과 명품의 희소성을 유지하기 위함이죠.
의류나 가방뿐만 아니라 액세서리, 향수 등도 소각의 대상에 포함됩니다.
혹시 온라인 스토어에서 "우리가 판매하는 제품은 스탁제품이며 정품 제품입니다."라고 적혀 있는 걸 본 적 있으신가요?
그리고 그렇게 판매하는 물건들은 이상할 정도로 가격이 아주 저렴하게 책정돼 있었을 거예요.
과연 스탁제품들이 이렇게 버젓이 온라인에서, 그것도 저렴한 가격에 팔릴 수 있을까요?
글쎄요, 병행수입된 향수라고 하더라도 이 정도로 가격 차이가 나긴 힘들어요.
패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시중의 로스 또는 스탁제품은 대부분 가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향수의 경우 가품은 발향력부터 지속력은 물론, 특히 진품과 비교했을 때 잔향이 많이 차이납니다.
100% 싱크로율의 카피 향이라고 말하지만, 진품과 사용하는 향료와 향료의 질도 다를뿐더러 잔향을 똑같이 흉내 내기는 어렵거든요.
그러니 싼 가격에 혹하지 마시고 공식 판매처에서 파는 제품을 구매해 주세요.
안전하고 확실한 정품을 사는 게 최고니까요! :)
※ 향기의 모든 것은 온라인 향기 바이블 유튜브 채널 '센트위키 SCENTWIKI'와 함께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