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어디까지 써봤니: 돌체 앤 가바나 '케이 바이 돌체 앤 가바나' 리뷰 [향기의 모든 것]
향수 어디까지 써봤니: 돌체 앤 가바나 '케이 바이 돌체 앤 가바나' 리뷰 [향기의 모든 것]
  • 임희진
  • 승인 2021.12.17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년 출시된 돌체 앤 가바나의 '케이 바이 돌체 앤 가바나'입니다.

오 드 뚜왈렛으로 출시된 케이 바이 돌체 앤 가바나는 뚜껑 모양이 인상적인 남성 향수입니다.
스파이시 우디 향조를 가지고 50ml, 100ml 두 가지 용량 타입으로 출시됐습니다.

돌체 앤 가바나의 향수는 캘빈 클라인의 향수처럼 많은 사람들이 사랑한 대중적인 모습과 돌체 앤 가바나 특유의 캐릭터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무난한 것 같으면서도 돌체 앤 가바나의 대담함과 강렬함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Top: 향을 뿌리면서 바로 맡아지는 향기는 시트러스 향조인 레몬의 뾰족하고 날카로운 느낌의 향기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허브 같기도 하고, 신선한데 깊은 느낌을 주는 쥬니퍼 베리의 향기도 맡아져요. 색이 빨간 오렌지의 달콤함도 함께 느껴지고요.
탑노트부터 굉장히 복잡한 느낌입니다.
여러 가지 향료가 들어가 있어서 낯설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막상 향을 맡아보면 생각보다 명쾌한 향기를 느낄 수 있어요. 아주 조화로운 향기입니다.

■ Middle: 미들 노트에 들어 있는 향기는 제라늄과 라벤더, 클라리세이지 같은 허브들과 피멘토, 일명 체리 고추라고 불리는 향기가 함께 느껴집니다.
제라늄이나 라벤더, 클라리세이지는 남성 향수에 자주 사용되는 향료인데요. 특별할 것 까지는 없지만, 피멘토는 따듯한 온도감을 주는 스파이시 노트의 향기입니다.
이 향수에서 피멘토의 역할이 참 큰 것 같아요.
차가운 느낌을 주는 냄새들 사이에서 피멘토는 지겨울 수도 있는 향기에 온기를 더해 주면서 향기의 매력을 끌어올려줍니다.

■ Last: 잔향에서는 베티버의 향기가 가장 크게 느껴집니다. 기본적으로 나무 향기이지만, 흙냄새 같기도 하고 건조하면서 가벼운 느낌의 나무 향기입니다.
그리고 파츌리 냄새도 함께 맡을 수 있습니다. 파츌리는 달콤한 것 같으면서 어두운 느낌도 나고 흙냄새 같기도 한 향기거든요.
단독으로 맡게 되면 한약방 냄새인가? 생각하실 수 있는데 다른 향료들과 함께 쓰면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는 향료입니다.
그리고 차가우면서 건조한 느낌의 씨더 우드 향기도 맡을 수가 있어요.
잔향만 놓고 본다면 참 익숙한 남자 향수의 느낌이죠?


■ 연상되는 색상: 진한 코발트블루 색이 생각납니다. 시원한 느낌도 주는 동시에 깊이감도 있는 코발트블루 컬러가 이 향수의 향기와 잘 어울립니다.

■ 연상되는 성별/나이: 남성에게 잘 어울리는 향수입니다. 
잘 어울릴 것 같은 연령대는 30대 중후반에서 40대 중반까지의 남성인 것 같아요.
잔향에서 느껴지는 파츌리의 깊고 어두운 이미지를 더 잘 표현할 수 있습니다.

■ 연상되는 아웃핏: 이 향기는 남성적인 매력을 아주 강렬하게 보여주는 향입니다.
그래서 옷도 편하게 입은 옷이든 격식을 갖춰서 입은 정장이든 남성미를 보여주는 옷이면 좋을 것 같아요.
휴가철에 입은 편안한 면 셔츠든, 타이트하게 핏을 맞춰서 입은 드레스 셔츠 등의 종류입니다.
비슷한 느낌의 아로마틱 우디 향조를 가진 샤넬의 블루 드 샤넬과 비교하자면, 케이 바이 돌체 앤 가바나의 향기가 더 가볍고 신선한 느낌입니다.
비슷한 일상에서 크지 않은, 소소한 작은 변화를 원하는 분께 추천하는 향수입니다.

 


※ 향기의 모든 것은 온라인 향기 바이블 유튜브 채널 '센트위키 SCENTWIKI'와 함께 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