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앱] '새해 가계부 쓰기' 결심 하셨나요? 스마트폰으로 쓰는 가계부 '수동이냐 자동이냐 그것이 문제'
[오늘의 앱] '새해 가계부 쓰기' 결심 하셨나요? 스마트폰으로 쓰는 가계부 '수동이냐 자동이냐 그것이 문제'
  • 임종수
  • 승인 2022.01.2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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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를 쓰면 좋은 습관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매번 써야 하는 꾸준함과 사소한 단위까지 놓치지 않는 꼼꼼함이 요구되기에, 길게 실천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필자도 어렸을 때부터 용돈기입장부터 꾸준히 쓰기 위해서 노력을 해왔지만, 매번 도중에 흐지부지된 적이 수도 없이 많았다.

그래도 새해를 맞이하여 돈을 모아보고자, 그리고 좀 더 계획적인 소비를 위해서 가계부를 쓰기로 했다.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서 기록을 하고 있다. 직접 입력해야 하는 가계부 애플리케이션과 자동으로 기록해서 보여주는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을 비교해 봤다.

 

  • 직접 입력하는 가계부 애플리케이션

스마트폰으로 입력하다 보니 수기로 적어 넣는 가계부보다 정확할 수 있었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영수증 등 소비 내역을 찾아가면서 적는 것보다 매우 편했다. 구매할 때 손만 자유롭다면 바로 입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위플 가계부 애플리케이션)

은행이나 카드사 등과 연결해서 기록해 주는 애플리케이션보다 가계부 꾸밀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또한 지출이나 수입이 있을 때마다 기록하니 생각보다 소비 직전에 많은 생각을 통해 충동 소비를 줄일 수도 있었다.

(사진=위플 가계부 애플리케이션)

단점으로는 역시 매번 직접 기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평소 다이어리를 작성하는 분이라면 단점이 아니겠지만 스케줄 기록용으로 캘린더를 사용하는 필자는 번거로움이 큰 단점으로 다가왔다.

(사진=위플 가계부 애플리케이션)

 

  • 자동 입력해 주는 가계부 애플리케이션

앱스토어 뿐만 아니라 유튜브 등 광고를 통해 알게 되어서 이번에 사용해 봤다. 일일이 기록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어서 만족스러웠고, 잠자고 있던 휴면 계좌나 적금 통장 등도 한눈에 볼 수 있게 표시가 되어 좋았다.

(사진=뱅크샐러드 애플리케이션)

하지만 필자는 인증서를 컴퓨터에 두고 사용하는 터라 연동하는 데에 있어서 인증서를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이를 옮기는 과정이 번거로웠고, 지금은 연동이 되고 있지만 카카오뱅크 등 몇몇 은행은 연동이 안돼서 결국 직접 기록해야 하는 점, 또 현금을 많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계좌이체 등 현금 흐름은 입력을 직접 하거나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분류를 해야 하는 점이 있었다. 하지만 편한 점도 많았기 때문에 불편한 점들은 솔직히 감안할 수 있는 정도다.

(사진=뱅크샐러드 애플리케이션)

 

평소 캘린더나 다이어리 등 꼼꼼히 작성하고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스마트폰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본인의 소비 패턴을 잘 모르거나 혹은 소비 패턴 개선을 위해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처음에는 직접 입력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수기 가계부를 통해 습관을 들이면서 추후 자동 입력해 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서 좀 더 체계적인 돈 관리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편하다고 처음부터 자동 입력을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다면, 솔직히 익숙해질 우려가 있다. 절제력이나 소비 패턴 파악에 있어서 체감할 수 없기에 처음에 잠깐 신경을 쓰다가 평소와 다름없이 소비 생활을 이어가게 될 우려가 있다. 

최근 출시되는 은행앱이나 금융앱들은 마이데이터를 통해 나의 모든 자산을 알려주기도 한다. 하지만 자동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앱을 들여다 보는 성의와 하고자 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내 손으로 직접 할 때 더욱 자세히 보게 된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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