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환경도 보호하고, 운동도 하고! 플로깅 해봤니?
[체험기] 환경도 보호하고, 운동도 하고! 플로깅 해봤니?
  • 임종수
  • 승인 2022.03.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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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보호를 위해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들은 생각보다 많다. 분리수거 제대로 하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일상생활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일부터 쓰레기 줍기 등 외부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

그중 러닝 크루를 중심으로 ‘플로깅’이라는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러닝 크루만 하는 것이 아니라 플로깅을 참여하거나 기획하는 경우도 늘어나기에 한강이나 북한산 등 여러 곳에서 쓰레기봉투와 집게를 들고 다니는 무리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사진=게티 이미지 뱅크)

 

  • 플로깅이란?

이삭을 줍는다라는 스웨덴어 ‘plocka up’과 영어인 ‘jogging’이 합쳐진 말이다.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으로, 스웨덴과 북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었다. 그러다 보니 러닝 크루 위주로 우리나라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조깅 이외에도 하이킹, 걸으면서 스쿼트나 맨손운동을 하면서 진행하기도 한다.

 

  • 플로깅 진행

‘동네 청년들 협동조합’ 단체를 통해 인천에 위치한 을왕리 해수욕장 주변을 청소했다. 서울 근교에 위치하다 보니 접근성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오전에 모여서 시작 전에 간단하게 분리수거를 할 수 있는 6가지 재료와 플라스틱은 세척 후 말려서 분리수거를 하거나 깨진 유리는 신문지와 같은 유리에 잘 감싸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는 등의 교육을 했다.

(사진=플로깅 중인 필자)

이후 아침 11시부터 오후 2시가량까지 물이 빠진 해수욕장을 돌면서 담배꽁초를 비롯해 폭죽 잔해, 깨진 유리 등을 주었다.

근처에 펜션들이 위치해있어서 저녁에 많은 사람들이 폭죽과 흡연을 한다고 한다. 쓰레기를 주울 때에는 주변 사람들의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게 유의했으며, 각자 주은 쓰레기들을 모아 해수욕장에 위치해 있는 분리수거 통을 통해서 분리배출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사진=동네청년들 협동조합)

주최하는 단체가 있어서 필요 물품을 구매하기 위한 참가비를 제외하고는 추가적으로 금액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따로 크루나 기획하는 단체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는 점은 유의하자.

걸으면서 참여자들과 소통하고, 환경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는 점에서 뜻깊고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