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취미] 한강 말고 트랙런은 어때요? 트랙 추천 3곳
[나홀로 취미] 한강 말고 트랙런은 어때요? 트랙 추천 3곳
  • 임종수
  • 승인 2022.03.08 1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을 따라 길을 가다 보면, 산책을 하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뿐만 아니라 단체로 러닝을 하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만큼 러닝은 대중화된 운동이자 취미활동인데, 한강에서 자주 뛰다 보면 찬 강바람과 더불어 생각보다 협소한 길 때문에 불편함을 종종 겪는다.
그래서 필자는 트랙을 이용해서 이러한 불편함 들을 해결하고 있다. 서울에 많은 트랙이 있지만, 필자는 가본 곳 위주로 추천을 하는 점 양해 바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잠실보조경기장

무인발급기를 통해 평일권, 주말권을 결재해서 관리소에 제출하고 입장할 수 있다. 입장권은 1,000원 미만이다.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까지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잔디는 사용을 못 하지만, 8트랙을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탈의실은 따로 없고, 화장실에서 갈아입어야 하니 참고하면 된다. 짐 또한 트랙 안에서 보관할 곳이 없기 때문에, 지하철로 이동했다면 보관함을 사용하거나 원 데이 클래스나 교육, 혹은 지인들끼리 방문했다면 트랙 안에서 깔아 놔도 도둑의 위험은 많지 않다.

트랙 환경은 깔끔하고 넓어서 좋았다. 다만 잠실이라는 위치가 접근성이 좋아서 장점이었고, 사람이 많이 온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었다. 뛰면서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같이 파이팅을 외치고, 러닝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우연히 만나는 경우도 많았다. 한 바퀴에 400m이다.

여러 러닝 교육을 하는 단체들에서 원데이 클래스도 자주 열리고 있으니, 혼자 방문하기가 두렵다면 원데이 클래스로도 방문이 가능하다.

(사진=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 보라매공원

일반 공원에서 트랙이 잘 되어있는 경우를 보긴 힘들지만, 보라매 공원은 트랙이 정말 잘 되어있다. 한 바퀴에 600m 정도이다.
지하철 7호선과 2호선 역에서는 꽤 멀지만, 주변 주거민들에게는 접근 환경이 좋아서 러너들뿐만 아니라 걷는 사람도 정말 많다. 그래서 러닝을 하면서 안 부딪히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짐 보관도 지인들과 함께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면 보관하는 데에 불편함이 있다. 주변 보관함이 없기 때문에 짐을 최소화하는 것을 추천한다.

  • 서울교대 운동장

서울교육대학교 운동장 또한 접근성이 좋다. 트랙도 육상 선수들이 훈련하러 찾을 정도로 잘 되어 있다. 시설 이용료도 없기 때문에 야간에 동네 주민을 비롯해서 러너들이 자주 찾는 트랙 중 하나이다.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일반인 입장이 금지되어 있어, 많은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다만, 학교 시설이기에 개방 시간이 평일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로 정해져 있다. 휴일은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유의사항도 잘 지키면서 이용하면 된다.
일명 ‘눈치게임’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타이밍이 잘 안 맞으면 걷는 사람이 많아서 트랙에서 러닝 하기 힘들 때도 있다.

(사진=서울교육대학교)

이 외에도 효창공원, 반포종합운동장, 어린이대공원 등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는 트랙들이 많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서 유동적인 편이기 때문에 잘 알아봐야 한다.

한강을 따라 뛰면 야경이나 경치 등이 흥을 돋우어 주지만, 강바람이 워낙 차기 때문에 생각보다 날씨의 영향이 큰 편이다. 그렇기에 트랙을 통해서 훈련도 해보고, 기후 환경의 영향이 그나마 적은 곳에서 뛰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