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꿀팁] 방심하는 순간 ‘아차’..자취방 긴급상황별 대처방법은? 
[자취꿀팁] 방심하는 순간 ‘아차’..자취방 긴급상황별 대처방법은? 
  • 김다솜
  • 승인 2022.04.04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취방을 잠만 자는 공간으로 사용하지 않는 이상, 이 좁은 공간에서도 별의별 일을 다 겪게 된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고가 대개 그렇듯이 집에서의 긴급상황 역시 대부분 부주의로 인해 일어난다. 

하지만 원인을 찾기 전에 빠르게 수습해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gettyimagesbank
ⓒgettyimagesbank

• 냄비가 탔을 때 

불조절 실패나 자리비움 등으로 냄비가 까맣게 타버렸다면 마음도 새까매진다. 그러나 자책은 금물, 빠른 대처에 나서도록 하자. 탄자국은 수세미로 박박 문지른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으며, 오히려 냄비만 손상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자. 

준비물로는 베이킹소다와 식초, 수세미 등이 있다. 탄 부분이 잠기게끔 물을 부어주고,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1:1 비율로 넣어 가스렌지 위에 올린다. 강불로 끓여주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춰 20분간 끓여준다. 이후 물을 따라내고 수세미로 닦아주면 탄자국을 없앨 수 있다. 

만약 식초도 베이킹소다도 없다면 사과나 레몬, 오렌지 등 산성 과일의 껍질을 이용할 수 있다. 과일껍질을 끓는 물에 넣어 10분간 끓인 뒤 물을 버리고 과일껍질로 탄 부분을 문질러주면 탄자국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스테인리스 냄비에는 과탄산소다 사용이 효과적일 수 있다. 탄 부분까지 물을 채우고 과탄산소다를 3큰술 정도 넣어 강한 불에서 끓여주면 탄자국이 제거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단 코팅 처리된 냄비에 과탄산소다를 사용하면 코팅면이 벗겨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스테인리스 소재에만 사용하도록 하자. 

코팅 프라이팬에 음식이 눌러 붙었다면 굵은 소금을 얹어 소금이 검게 변할 때까지 중불로 가열한다. 이후 소금을 거둬낸 뒤 기름을 두르고 키친타올로 닦아 물에 씻어주면 눌러붙은 찌꺼기가 떨어지게 된다. 

ⓒgettyimagesbank
ⓒgettyimagesbank

• 빨래에서 퀴퀴한 냄새가…

비가 많이 오거나 습도가 높은 여름철 등에는 빨래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기 쉽다. 특히 자취방 면적이 작거나 집안 채광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엔 더욱 그렇다. 

빨래의 쉰내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세탁조 내부 환경이 청결하지 않아서다. 자취방 옵션으로 마련돼 있는 세탁기는 새제품이 아닌 이상 오랫동안 내부청소가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세탁조 전용 세제 혹은 과탄산소다를 이용해 내부를 청소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세탁조 청소 후 때 같은 것들이 계속해서 나온다면 전문업체를 불러 통세척을 의뢰하는 것을 권장한다. 

쉰내의 두 번째 원인으로는 잔여세제가 꼽힌다. 세제를 과다하게 투여하거나 헹굼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 세제 찌꺼기가 남게 되는데, 이것이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세제는 적정량만 사용해야 하며, 이미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면 베이킹소다와 구연산 혹은 식초를 활용해보자. 

세탁시 세제는 적정량의 반만 넣고 나머지는 베이킹소다로 채워준다. 마지막 헹굼 단계에서는 섬유유연제 대신 구연산을 넣어주면 효과적이다. 혹은 기존 방법대로 세탁하되 식초를 조금 넣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 원인은 습도가 높은 실내 환경이다. 제습기를 이용하는 게 가장 좋지만, 그럴 수 없는 형편이라면 선풍기를 돌리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 또 건조대에 옷을 널 때 옷과 신문지를 번갈아가며 널면 신문이 수분을 흡수해 건조속도를 높인다. 

ⓒgettyimagesbank
ⓒgettyimagesbank

• 흰옷에 커피·김치국물 얼룩이 생겼을 때 

흰옷에 음식으로 인한 얼룩이 생겼다면 주방세제를 이용하는 게 가장 보편적이다. 얼룩이 생긴 부분을 따뜻한 물로 적신 후 주방세제를 살짝 뿌려 살살 문질러주면 제거된다. 

문제는 주방세제로 얼룩이 지워지지 않는 경우다.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효과 좋은 방법은 과탄산소다를 이용하는 것이다. 40~5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과탄산소다를 풀어 빨래를 20~30분 정도 담가놓은 뒤 얼룩이 있는 부분을 비벼준다. 이후 여러 번 헹구면 대부분의 얼룩은 지울 수 있다. 

김치국물로 인한 얼룩은 과탄산소다로 없어지지 않을 수 있다. 이럴 땐 안 쓰는 칫솔에 치약을 묻혀 얼룩 위에 발라주고 몇 시간 후 헹궈주면 좋다. 이후 햇볕에 완전히 건조시키면 빨간 자국이 날아간다. 

만약 옷이 아닌 침구나 매트리스 등 세탁이 어려운 곳에 얼룩이 생겼다면 스프레이형 얼룩제거제를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얼룩 위에 충분히 분사를 해준 다음 일정시간 기다린다. 이후 물티슈 등으로 닦아주면 끝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