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반려묘 건강, IT 기술로 ‘스마트하게’ 지킨다 
반려견·반려묘 건강, IT 기술로 ‘스마트하게’ 지킨다 
  • 김다솜
  • 승인 2022.04.27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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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딱 한 가지 말만 할 수 있다면 어떤 말을 가르치고 싶은가? 필자는 ‘아파요’라는 말을 가르치지 않을까 싶다. 몸 어딘가가 아파도 좀처럼 내색하지 않아 뒤늦게 상처를 확인하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혼자서 반려동물을 기르다 보니, 웬만한 여유시간은 모두 반려동물에게 쏟는데도 불구하고  아픈 곳을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웬만한 작은 의심증상에도 병원으로 헐레벌떡 뛰어가는 유난 보호자가 돼 버렸다. 

만약 필자와 같이 반려동물의 건강에 예민하게 대응하는 이들이라면 IT 기술을 이용한 건강 관리 방법을 이용해보면 어떨까. 

 

■ 유전자 검사를 통한 건강관리, ‘피터페터’ 

ⓒ피터페터 홈페이지
ⓒ피터페터 홈페이지

피터페터는 유전자 검사를 바탕으로 맞춤형 건강 관리 가이드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반려묘 유전자 분석 서비스 ‘캣터링’과 반려견 유전자 분석 서비스 ‘도그마’를 서비스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구강 상피세포를 활용해 유전적 데이터를 분석해 태생적으로 지닌 유전 질병의 위혐성과 미래 발병 가능한 질병을 안내한다. 

현재 캣터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전질병은 신장질환, 비대성 심근증 등 20가지 이상이다. 도그마에서는 퇴행성 골수염, 녹내장, 백내장 등 80가지 이상의 유전질병 확인이 가능하다. 

검사를 신청한 후 검사 키트를 수령 받으면 반려동물의 구강세포를 채취해 방문 회수 서비스를 신청하면 끝이다. 결과 리포트는 DNA 샘플이 연구실에 도착한 시점을 기준으로 2~3주 후 온라인을 통해 수령 받을 수 있다. 

 

■ 멍플워치로 활동량 체크

ⓒ페보 홈페이지
ⓒ페보 홈페이지

애플워치, 갤럭시워치 등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는 사람의 건강을 관리하는 데 유용하다. 이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멍플워치 ‘페보’는 강아지 전용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산책 데이터를 기반으로 강아지의 건강 관리를 돕는다. 

하네스나 목줄 등에 부착한 페보 기기를 통해 쌓인 데이터는 보호자의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활동 메뉴를 탭하면 강아지의 활동 정보를 일·주·월·년 별로 확인할 수 있다. 견종 및 몸무게와 활동량을 기반으로 적정 사료 급여량도 제안한다. 

제이엠스마트가 내놓은 ‘퍼피닥’과 ‘누구냥’ 역시 반려동물 전용 IoT 기기다. 퍼피닥은 반려견의 활동상태와 일광노출량 등을 분석해 심신 상태를 알려준다. 누구냥은 반려묘의 주야간 활동량과 일광량, 위치정보를 수집해 건강을 관리하는 서비스다. 

 

■ 적정 진료비, 앱에서 확인 

구글 플레이 캡쳐화면 ⓒ펫닥
구글 플레이 캡쳐화면 ⓒ펫닥

동물병원이 집에서 멀거나 다니던 동물병원의 진료비가 부담스러운 경우, 앱을 통해 수의사 상담을 받거나 적정 진료비를 검색해볼 수 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앱 펫닥에서는 수의사와의 실시간 무료 상담이 가능하다. 또 비슷한 증상을 겪은 다른 보호자들의 상담 내역을 검색해 볼 수 있으며, 건강수첩 메뉴를 통해 접종시기 관리와 배변체크, 산책 체크 등 기록을 기반으로 한 관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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