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이 생긴지 얼마 안 된 사회초년생이라면 신용카드 사용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아직 지출계획 및 소비패턴이 정해지지 않은 사회초년생이 신용카드의 혜택만 생각하고 사용하다 보면 놓치는 것들이 많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신용카드의 할부이다.
당장 결제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이용해 나도 모르게 과잉 소비를 하는 등 잘못된 소비 습관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사회초년생이 알고 있으면 좋을 건강한 신용카드 할부 이용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3개월 할부를 믿지 말자
돈을 원하는 개월 수만큼 조금씩 분할해 결제하는 ‘할부’는 수수료(이자)가 발생한다. 개월 수카드사마다 할부 개월 수에 따른 수수료가 다르다. 대부분 소비자들은 3,6,12개월로 할부를 선택하는데 불필요한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내가 사용하는 카드사의 구간별 금리 정도는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각 카드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할부수수료 계산기’, ‘할부 예상수수료 조회’등을 통해 할부 개월에 따른 예상 수수료를 확인할 수 있다.
가맹점과 카드사 간의 마케팅 목적으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지정한 개월 내에 수수료 없이 원금을 분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반드시 나누어 결제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무이자 할부 가능 여부 또한 카드 주인이라면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카드 대금일은 몇일로 설정하는 것이 좋을까?
신용카드 결제일을 24~25일 정도의 월급날 또는 30~31일 등의 말일로 설정한다면 이때 결제금액은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의 사용내역이 아니다. 신용카드 사용 대금 결제는 일반적으로 결제일 14일 이전까지의 한 달 사용 금액을 결제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4일을 결제일로 지정했다면, 24일에 결제되는 금액은 전월11일부터 당월 10일까지 사용한 금액의 합산이다.
이런 경우 한 달 간의 수입과 지출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복잡하기 때문에 계획적인 소비를 위해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의 사용내역을 결제할 지정결제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카드사의 경우 12~14일을 결제일로 선택하면 1일부터 말일까지의 사용내역에 대해 결제된다. 자세한 내용은 카드사 전화, 홈페이지 방문을 통해 문의해보자.
‘사용 누적액 알림서비스’ 신청을 잊지 말자
신용카드 발급 신청 시 ‘사용 누적액 알림서비스’를 함께 신청하자. 결제할 때마다 현재 결제한 금액은 물론 지금까지 누적된 사용금액이 얼마인지 문자로 전달받을 수 있다. 이번 달에 결제해야 할 대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과소비를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할부도 환불을 할 수 있다?
할부 결제도 환불이 가능하고, 할부 계약 기간에 잔여 할부금의 지급을 거절할 수 있다. 이러한 권리를 ‘할부 철회권’, ‘할부 항변권’이라고 부른다. 다만 이러한 철회권이 수용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할부 철회 조건은 일반적으로 구매 후 7일이내, 구매금액은 20만원 이상, 할부 기간은 3개월 이상, 제품 훼손 시 환불 불가, 애완견∙농수축산물∙의약품∙보험∙부동산 등은 제외한다.
일시불에 비해 환불 절차가 복잡하다. 먼저 카드사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철회 접수를 신청해야 하고 이후 관련 서류를 작성하여 카드사 및 제품 구매 매장에 발송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