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식품비 지출액 월 52만원..코로나 전보다 12% 증가
20대 식품비 지출액 월 52만원..코로나 전보다 12% 증가
  • 김다솜
  • 승인 2023.01.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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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지난해 20대 가구주의 월평균 식품비 지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물가상승과 동시에 엔데믹 국면으로 접어듦에 따라 발생한 외식비 증가가 식품비 지출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가구의 가공식품 지출현황과 특징’에 따르면 작년 2분기 20대 가구의 월평균 식품비 지출액은 52만1924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19년 2분기(46만3262원)와 비교하면 12.7% 늘었다. 

20대 가구의 식품비 지출액이 늘어난 것은 신선식품 지출액(20.8%)과 외식(15.4%)이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2분기 전체 가구의 식품비 지출액은 가구당 월평균 76만8044원으로 전분기 대비 6.2%, 전년 동기대비 6.5% 각각 증가했다. 식품비를 세분화해 실질 지출액을 살펴보면 신선식품은 15만6243원, 가공식품은 19만116원으로 전 분기보다 다소 감소했으나 외식 실질 지출액은 35만1750원으로 같은 기간 19.8%(5만5234원) 늘었다. 

외식비가 전체 식품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4%였다. 이는 2020년, 2021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4.6%p, 3.8%p 늘어난 것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가공식품 지출 비중과 신선식품 지출 비중은 2020년과 2021년보다 감소했다. 

식품비 지출액이 가장 큰 가구주는 85만7527원의 40대였으며, 50대 가구(81만20원)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와 비교하면 20대와 60대 이상 가구주의 실질 식품비 증가율이 각각 12.7%, 13.0%로 가장 높았다. 전분기 대비 실질 식품비 지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가구는 20대 가구였다. 

2분기 가공식품 분류별 지출액 변화를 살펴보면, 대부분 가공식품 지출이 2019년 동기대비 증가했다. 유지류(72.0%), 주류(27.8%), 기타식품(26.6%), 곡물가공품(24.3%) 등의 증가율이 눈에 띄는데 이는 가구 내 식사 경향과 혼술 증가추세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2021년 2분기와 비교해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던 가공식품의 증가폭은 지난해 2분기 둔화되거나 오히려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육가공(-2.5%), 수산가공(-8.9%), 과일가공품(-14.2%), 채소가공품(-11.2%) 조미식품(-12.9%) 등의 가구 내 소비가 줄었다. 

지난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지출액이 큰 상위 5개 품목은 ‘식빵 및 기타빵’(1만8243원), ‘한과 및 기타과자’(1만3730원), ‘기타육류 가공품’(1만358원), ‘즉석·동결식품’(9971원), ‘우유’(9381원) 등이다. 이중 ‘식빵 및 기타빵’과 ‘한과 및 기타과자’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8.9%, 2.8% 증가했지만, ‘즉석·동결식품’은 -0.6%로 비슷한 수준이며, ‘우유’는 2.4% 감소했다. 

코로나19 완화에 따라 가구 외에서의 주류 소비가 증가하면서 맥주(-4.2%), 소주(-2.3%) 소비는 전년보다 감소했다. 지출액 상위 품목 중 과일가공품(-14.2%), 채소가공품(-11.2%), 기타조미식품(-13.2%), 반찬류(-1.0%) 등은 2019년 대비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줄었다. 

전년동기대비 작년 2분기에 지출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은 ‘잼, 꿀, 조청’(19.1%), ‘국수류’(13.9%), ‘기타음료’(11.6%), ‘기타곡물’(11.0%), ‘아이스크림’(9.7%), ‘식빵 및 기타빵’(8.9%)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