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1명 정도만…“향후 만족할 만한 소득 취득할 수 있다”고 기대
10명 중 1명 정도만…“향후 만족할 만한 소득 취득할 수 있다”고 기대
  • 이수현
  • 승인 2023.02.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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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며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소비자는 가급적 소비를 줄이거나 과감한 투자보다 보수적인 재테크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19~59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3 소비 생활 전망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 사회에서 경제 상황의 반전을 꾀하기가 어렵다는 회의적인 태도도 확인해볼 있다.

조사 참여자들은 올해 외식비(35.9%(2020) 44.2%(2023)) 의류(23.3%(2020) 31.7%(2023)), 모임(20.6%(2020) 29.6%(2023)) 등의 지출을 우선적으로 줄이고자 하는 태도를 확인해볼 있었다. 아무래도 개인 의지로 비교적 소비 폭을 크게 줄일 있는 항목들인 만큼 '먹고', '입는' 비용부터 줄이려는 태도로 이해해볼 있었으며, 특히 40 응답자의 경우 외식비(20 33.6%, 30 46.0%, 40 50.8%, 50 46.4%) 지출을 줄이려는 태도가 상대적으로 강했다.

전체 응답자의 52.8% 작년 동안 경제적 어려움이 증가했다고 토로했다. 작년 동안 저축조차 하기 힘들었다(63.2%, 동의율) 인식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이러한 인식도 예년 조사들과 비교해 상당히 높아진 (63.0%(2017) 56.4%(2018) 57.3%(2020) 63.2%(2023)) 있었다.

작년과 비교해 비관적 태도가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올해 역시 경제적 어려움이 증가할 (43.6%, 동의율) 같고, 앞으로도 저축이 어려울 같다(36.3%) 인식이 적지 않았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나아가 가계소득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작년과 비교해 가계소득이 변화가 없을 같다는 전망이 많았던 것으로, 예년 조사들과 비교해 차이가 없는 수준(46.9%(2018) 43.7%(2020) 43.4%(2023))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스스로의 경제 수준을 높게 평가한 응답자일수록 올해 소득 증가를 낙관하는 경향이 강했던 (중상층 이상 44.3%, 중간층 36.3%, 중하층 31.9%, 하층 20.9%)으로, 개인의 경제적 여유에 따른 사회 전반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있었다.

또한 전체 11.5%만이 앞으로 충분한 부를 쌓을 있다고 낙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 조사 대비 소폭 증가(8.0%(2018) 10.7%(2020) 11.5%(2023))하긴 했지만 이에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싶고(88.1%(2020) 92.8%(2023)), 우리 사회에서 중산층으로 살고 싶다(76.6%(2020) 77.1%(2023)) 욕망을 열정적으로 드러내고 있었지만, 한국 사회에선 현재 경제 수준의 반전을 도모하기가 어렵다는 인식이 강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마지막으로, 경제 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올해 재테크 전략도 적극적인 투자로 자산을 늘리기(23.6%)보다 기존 자산의 유지 절약(44.2%) 우선적으로 고수하려는 태도가 강했다.

주목해볼 만한 점은 10 수익이 가장 높을 같은 투자 형태에 대한 인식이었다.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가 가팔라지며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낮아진 반면 주식/펀드 투자 정기예금/저축에 대한 수익률 기대가 높아진 것이다. 특히 20 응답자가 정기예금 적금 투자에 강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20 29.6%, 30 15.6%, 40 17.6%, 50 19.2%)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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