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인상, 택시비까지 올랐다… 교통비 절약하는 방법
대중교통 인상, 택시비까지 올랐다… 교통비 절약하는 방법
  • 이수현
  • 승인 2023.02.1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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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교통카드 이용방법과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 도입
ⓒ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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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대란에 이어서 대중교통 이용비 마저 인상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가 버스 탑승 시 10㎞를 넘기면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의 '거리비례 운임제'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지만, 대중교통비 인상은 피해갈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전국 17개 시도 대부분은 올해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결정했거나 검토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서울 중형 택시의 기본요금은 1000원이 올라 약 26.3% 증가했으며, 이에 반해 기본요금으로 갈 수 있는 거리는 2km에서 1.6km로 감소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오는 4월부터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최대 400원씩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에 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인상된다면,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의 요금 인상이다. 버스, 지하철 요금 인상의 원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버스, 지하철 운영사의 누적 적자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까지 버스는 6,582억, 지하철은 1조 2,600억 원의 누적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불가피한 대중교통비 인상으로 인해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 생기고 알뜰교통카드 혜택도 강화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혜택을 이용해 대중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알뜰교통카드 이용하기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이동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카드이다. 여기에 후불신용카드로 발급받는 경우 카드사 추가 혜택을 더하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3년 전부터 시행된 정책임에도 최근 들어 주목을 받고 있다.

다양한 정책 및 기업과 연계하여 다양한 상황에서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대표적으로, 환경 정책과 연계하여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날에는 마일리지가 2배로 적립된다. 그리고 기업이 운영하는 영화관, 카페 등과 협업하여 알뜰카드 이용 시 추가 적립이나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올해부터는 청년(만 19세~34세)과 저소득층 대상으로 적립 가능한 마일리지가 증액되고, 대상 지역에 경북 경산·경남 전지역·충주시·담양군·안동시 등이 추가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알뜰교통카드 지원 횟수가 월 44회에서 월 66회로 확대된 '알뜰교통카드 플러스'도 도입 예정이다.

후불형 알뜰교통카드(신용/체크)의 경우 신한·우리·하나카드 등 3개사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알뜰교통카드는 집에서 출발할 때 알뜰교통카드 앱에서 출발하기 버튼을 누르고 일반 교통카드를 사용하듯 대중교통을 이용한 후 목적지에 도착하면 앱에서 도착 버튼을 한 번 더 눌러야 마일리지를 적립 받을 수 있다.

출발지-대중교통 승차지점과 대중교통 하차지점-도착지까지의 이동거리를 측정해 버튼을 눌러야 한다. 이동거리는 최대 800m까지 적립할 수 있으며 알뜰교통카드만 사용하고 앱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면 마일리지 적립이 되지 않는다.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 ‘대중교통 매니아 패스’ 도입

모든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되면서 정부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대중교통 매니아 패스)’을 6월부터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최대 30%의 교통비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은 지하철, 버스 등을 일정 횟수 이상 탑승할 경우 요금 일부를 환급해주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한 달에 43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43~ 60번째 탑승료는 환급 받는 형태이다. 한 달간 60회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한다면 최대 18회 무료로 탑승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이전에는 지원되지 않던 버스-지하철 간 환승도 가능하여 더욱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등 일부 지역에서 이런 식의 정기권이 도입돼 있다. 그러나 지하철 탑승만 가능하고 버스 환승할인은 불가능하다. 정기권으로 지하철을 탑승한 후 버스로 환승하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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