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생각 중이라면? 연평균소득은 얼마나 될까
귀농·귀촌 생각 중이라면? 연평균소득은 얼마나 될까
  • 이수현
  • 승인 2023.03.0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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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축산식품부 ‘2022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발표
ⓒ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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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5년차의 연평균 가구소득은 귀농 3206만 원, 귀촌 4045만 원으로 나타났다. 귀농 1년 차 가구 소득 대비 41.4% 증가, 귀촌 1년차 소득 대비 14.9% 높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5년간(2017~2021년) 귀농·귀촌한 60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10~12월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농촌에서 태어났지만 도시에서 생활하다가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돌아가는 ‘U형 귀농·귀촌’ 경향이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농어촌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농업인이 아닌 사람이 농어촌 지역에 자발적으로 이주한 사람을 귀촌, 농업인이 되기 위해 농촌지역으로 이주하는 것을 귀농이라고 부른다.

귀농·귀촌 5년차의 연평균 가구소득은 귀농 3206만 원, 귀촌 4045만 원으로 조사됐다. 첫해 평균 소득인 2268만 원, 3521만 원과 비교하면, 각각 41.4%, 14.9% 증가한 것이다.

귀농 가구의 45.4%는 소득이 증가했으며 재능 및 경력 활용 등을 위해 농외 활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촌 가구의 6.1%는 귀촌 후 5년 이내에 농업에 종사하는 경향을 보였다.

월평균 생활비는 귀농 183만 원, 귀촌 216만 원으로 나타났다. 귀농·귀촌 전 생활비인 265만 원, 258만 원과 비교하면 각각 30.9%, 16.3% 줄어든 것이다.

또한, 귀농·귀촌한 10가구 중 7가구는 생활에 만족감을 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 가구 67.2%와 귀촌 가구 67.4%는 ‘전반적으로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귀농·귀촌 10가구 중 3가구 정도는 ‘보통’이라고 했고, 귀농 가구 2.3%와 귀촌 가구 1.8%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했다.

귀농 이유는 ‘자연 환경’(32.4%),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21.0%), ‘가업 승계’(20.0%) 순으로 많았다. 귀촌 이유는 ‘농산업 외 직장 취업’(22.6%), ‘자연 환경’(14.1%), ‘정서적 여유’(13.2%)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다른 귀농·귀촌 이유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이하 귀농 청년층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의 꼽은 귀농 이유는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이 33.4%로 가장 많았다.

반면, 50대 50대 이상은 ‘자연환경이 좋아서’라고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청년들의 경우 다른 연령층보다 직업으로서의 농업을 선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귀촌을 하는 이유는 농산업 직장 취업이 22.6% 가장 많았고 자연환경(14.1%) 정서적 여유(13.2%) 순으로 뒤따랐다.

귀농·귀촌 준비 기간은 평균 24.5개월, 15.7개월이었다. 이 기간에는 ‘정착 지역 및 주거·농지 탐색’, ‘자금 조달’, ‘귀농·귀촌 교육’ 등의 활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귀촌 가구는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농지·주택·일자리 등 정보 제공’과 ‘자금 지원’을 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귀농·귀촌 관련 정보 제공 기능을 개선할 것”이라며 “귀농·귀촌 희망자의 사전 준비와 안정적 정착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