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수돗물 안심 확인제’로 확인하는 우리집 수질
봄맞이 ‘수돗물 안심 확인제’로 확인하는 우리집 수질
  • 이수현
  • 승인 2023.03.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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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거주자를 위한 ‘아리수 품질 확인제’
서울시, 상수도 분야에만 5283억 투입
ⓒ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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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진 날씨로 설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황사와 미세먼지의 계절이 오고 있어 두렵기도 하다. 탁한 바깥 공기를 볼 때마다 ‘내가 마시는 물의 수질’은 괜찮을까 신경 쓰인다면, 직접 확인해볼 방법이 있다. 우리 집 물의 수질을 ‘무상 점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수돗물 안심 확인제’로 살펴보는 우리 집 수질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통해 일반 가정에서도 전문 검사기관의 수질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물사랑 누리집 또는 지자체 별 전화번호를 통해 바로 신청할 수 있다. 최근에는 무상으로 운영하는 지자체도 증가하고 있다.

수질검사를 신청하면 해당 지역 담당공무원이 방문해 수돗물을 채수하고, 수질검사 기관에 검사를 의뢰한다. 1차로 ▲탁도 ▲잔류염소 ▲수소이온농도(pH) ▲철 ▲구리 ▲아연 수치를 검사하고, 기준치를 넘은 항목이 있을 땐 2차 검사를 시행한다. 이때는 1차 검사 항목에 ▲일반 세균 ▲총대장균군 ▲염소이온 ▲암모니아성 질소 ▲망간 ▲색소 ▲경도 등 항목이 추가된다.

수질 검사 결과는 20일 내 물사랑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다면?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다면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리수 품질확인제는 가정집이나 학교공공기관을 방문해 수질검사 실시 및 수질개선 방법까지 안내해주는 서울시의 수질관리 종합서비스다.

최근 검사규모를 전년 11만5천개소에서 18만2천개소로 대폭 확대한 바 있어 더욱더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올해는 개인 가정집뿐만 아니라, 아파트 단지, 어린이집, 노인여가시설 등 많은 사람이 사는 공동주거 시설까지 수질 검사를 확대하고, 평일 낮에 집을 비우는 맞벌이나 1인 가구를 위해 야간 및 공휴일에도 수질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시민의 이용 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올 한 해 깨끗한 수돗물 생산과 공급을 위해 상수도 분야에만 5283억 투입한다고 밝혔다.

수돗물을 생산하는 정수센터, 공급하는 상수도관 개선은 물론, 가구별 수질검사 시민들이 믿고 마실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돗물을 생산하기 위해 예산을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주택 녹에 취약한 급수관 교체 공사비도 적극 지원한다. 일부 노후주택에서 발생하는 녹물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다.

수도관 교체가 필요한 지원 대상 가구는 59 가구로, 올해는 우선 14 가구의 수도관 교체를 위해 85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1994 4 이전에 건축한 건물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옥내급수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주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