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대출, 이자 부담 줄이고 싶다면?
1인가구 대출, 이자 부담 줄이고 싶다면?
  • 이수현
  • 승인 2023.04.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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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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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5명 중 1명 이상은 연소득 3배 이상의 빚을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1인가구에게 대출은 전월세 자금 마련을 위해서라도 쉽게 피할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청년 미래의 삶을 위한 자산 실태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19~39 청년이 가구주인 가구의 평균 부채는 2021 8455만원으로 2012(3405만원)보다 2.48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평균 부채액 8455만원 주거 마련을 위한 부채가 5820만원으로 69% 차지했으며, 사업·투자 용도가 1398만원이었다. 10년새 주거 마련 용도가 2.9, 사업·투자 용도가 1.6 상승한 것이다.

이처럼 청년층부터 대출은 경제활동에서 필수적인 부분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대출은 대출이자라는 부담이 따른다.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는 대출원금과 대출이자의 부담감을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대환대출 활용하기

대환대출을 활용해보자. 이는 기존의 대출상품에서 더 좋은 조건의 다른 대출상품으로 갈아타 대출이자 총액을 낮추려는 목적으로 실행되는 방법이다. 최근 고금리 경기둔화로 인해 은행에서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상품도 증가하고 있다.

대환대출을 하는 방법은 본인의 주거래은행이나 다른 시중은행을 직접 찾아가거나 금융 플랫폼의 대출비교서비스를 통해 상품을 비교해볼 수 있다.

어떤 금융플랫폼 대출비교서비스를 이용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 금융위원회가 5월 개시 목표로 하는 대환대출시스템을 기다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해당 서비스의 경우 19개 전체 은행과 저축은행 18곳, 카드사 7곳, 캐피탈사 9곳 등 비은행권 주요 금융회사가 참여하며 비은행권 주요 금융회사의 신용대출을 다른 대출로 손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대출상품에 대한 지식이 없거나 신용등급이 낮아 고금리 대출상품을 쓰게 된 사람들은 저축은행에서 취급하는, 서민용 대출상품인 '햇살론'으로 갈아타는 것도 방법이다.

햇살론은 고금리를 부담하는 저신용·저소득 서민에게 저금리로 대출해드리는 제도로 정부와 지자체, 서민금융회사가 공동으로 보증재원을 출연하고 서민대출에 대해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하는 서민대출이다.

금리인하요구권 활용하기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 상환능력이 어느정도 좋아졌을 때 은행에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이다. 신용대출 뿐만 아니라 자동차할부와 같은 할부금융에도 신청할 수 있다. 은행법으로도 보장되어 있는 권리로 수년에 걸쳐 대출을 매달 갚아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대출 후 개인의 신용등급이 올라가거나 연 소득의 상승, 직장 변동, 직장 내 직위 상승, 전문자격증 취득 후 현업 근무 등 여러 여건이 좋아지면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할 수 있다. 현재 상환 능력이 개선됐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의 경제적 상황이 개선되었다고 하더라도 부채비율이 상승했다면 금리인하 요구가 거절될 수 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은행, 저축은행, 여전, 보험 등 4개 업권에서 제도가 법제화되었다. 17년 이후 금리인하 신청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비대면 금리인하신청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신청 방법은 인터넷, 모바일뱅킹을 통해 본인 신용등급 개선(소득 및 직위상승 등)에 대한 입증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평균적으로 몇%의 금리가 인하되는지는 파악하기 어렵다. 금리인하율은 대출상품 가입 시 적용된 금리가 얼마였는지, 상환능력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여부에 따라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3월 은행연합회의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은행들은 총 102만 9112건의 금리인하 신청을 받았고, 이 중 31만 5771건에 대해 이자감면을 적용했다. 총 수용률은 30.6%로 상반기 24.8%와 비교해 6%p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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