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중장년을 위한 ‘일자리 자가진단’ 도구들
1인 가구 중장년을 위한 ‘일자리 자가진단’ 도구들
  • 이수현
  • 승인 2023.05.22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활동을 오래해 소득 수준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과 다르게 1인가구 중장년층의 빈곤율은 높은 편이다. 이러한 중장년층 대상으로 자신의 성향과 소질을 고려해 일자리 탐색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자가진단 도구들도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 중 40~64세 중장년층은 전체 중장년층의 20.1%를 차지한다. 이들의 빈곤율도 동시에 높은 편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2022년 빈곤통계연보에 따르면, 1인 가구 연령별로는 65 이상 노년(72.1%) 다음으로 50~64(중년) 빈곤율이 38.7% 높게 나타났다. 35~49(장년) 빈곤율도 19.5% 수준이다.

사회적 관계망도 좁아지는 인생 후반전에 놓인 중장년 1인 가구가 혼자서 ‘제2직업’ 찾는 과정은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다. 이에 40세 이상 중장년층들이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재취업에 도움되는 정보까지 연결 받을 수 있는 ‘자가진단’ 서비스를 살펴보자.

중장년 워크넷 ‘생애경력설계 자가진단’과 ’전직준비도 검사’

ⓒ중장년 워크넷 홈페이지

대부분의 취업 관련 서비스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경우가 많아 중장년의 상황과는 들어맞지 않을 때가 있다. 40세 이 후 자가진단을 원한다면 ‘중장년 워크넷’을 이용해볼 수 있다.

중장년 워크넷 홈페이지 속 진단검사 메뉴를 통해 ‘생애경력설계 자가진단’과 ‘전직준비도 검사’(NJRT)를2가지를 무료로 진행해볼 수 있다.

‘생애경력설계 자가진단’은 고용노동부가 40세 이상 재직자 및 구직자들의 경력진단과 재취업 지원을 도와주기 위한 일환으로 시작한 서비스이다. 테스트는 5분 정도 소요되며, 진단결과에 따라 유형별 특성과 행동 전략을 파악할 수 있고 그에 따른 경력 준비 가이드라인을 제공받을 수 있다.

‘전직준비도 검사’(NJRT)의 경우 구직자의 심리상태, 신념, 태도, 기술 등 네 영역을 기준으로, 전직 및 이직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알아볼 수 있다. 비회원 검사도 가능하다. 20분 정도 소요되는 검사를 마치고 나면, 재취업을 위해 필요한 나의 현재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내가 개발해야 할 요소 및 개발 방법과 맞춤형 서비스 추천까지 이루어진다.

소상공인마당 ‘창업자가진단’

ⓒ소상공인마당 홈페이지

재취업이 아닌 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중장년층이라면 소상공인마당에서 지원하는 ‘창업자가진단’을 이용해볼 수 있다. 소상공인마당 홈페이지 로그인 후 ‘창업지원’ 메뉴 내 ‘상권정보시스템’에 접속하면 ‘창업자가진단’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

업소 창업을 준비하거나 운영중인 창업자들의 심리적, 기술적, 환경적 요인에 대한 수준을 점검해 창업 실패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총 17개 요인에 따른 60문항의 질문으로 이뤄져 있으며, 검사는 10분 정도 소요된다.

진단 결과를 통해 미리 입력한 관심 업종에 대해 부족한 점을 진단해보고 이에 따른 대응방법 또는 권고 사항 등을 함께 제공한다. 심리특성, 창업 준비, 배경 분석에 따른 상세 수치를 보여주고 각 항목에 대한 개인적인 수치와 더불어 설문 응답자의 평균 수치와 그래프도 함께 제공된다.

이러한 자가진단 외에도, ‘다시 뛰는 중장년 서울런4050(이하 서울런 4050)’과 같은 중장년들의 재취업 도전을 도와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지난해 연말 서울시가 발표한 해당 프로그램은 2026년까지 총 4600억원을 투입해 ▲직업 역량 강화 ▲재취업ㆍ창업 지원 ▲디지털 역량 강화 ▲인생 후반 설계ㆍ노후 준비 ▲4050 전용공간 조성 등 5개 분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에는 서울시평생학습포털을 '서울런4050'으로 개편해 중장년의 직업전환을 집중지원 한다. 서울평생학습포털은 회원 수 130만명의 온라인 평생교육 플랫폼으로 상시 학습이 가능한 다양한 온ㆍ오프라인 교육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서울런4050 사업 소개 ▲온·오프라인 연계 '미네르바형 직무교육' 제공 ▲경력 전환 전문 상담 및 컨설팅 페이지 등을 신설되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