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요리와 소통 함께 챙겨주는 ‘소셜 다이닝’
1인 가구, 요리와 소통 함께 챙겨주는 ‘소셜 다이닝’
  • 이수현
  • 승인 2023.05.04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ettyimagebank
ⓒgettyimagebank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확대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1인 가구 지원 프로그램을 다각화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소셜다이닝’은 호응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매년 빠지지 않고 시행되고 있다.

소셜 다이닝’ 프로그램이란?

소셜 다이닝은 프로그램마다 구성된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함께 요리를 만들며 대화를 나누고 친목을 다지는 소통이 이뤄진다는 특징을 보인다.

지자차에 유독 1 가구 식생활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속적으로 언급되어온 1 가구의 식생활 관련 문제의 해소를 위한 일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올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 청년의 절반 이상이 자신의 식생활 문제로 불규칙한 식사를 꼽았다. 1인 가구 청년은 56.4%(복수 응답)가 자신의 식생활 문제가 불규칙한 식사라고 응답했다. 다음은 영양 불균형(50.0%)·과식(44.6%) 순이었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발표한 ‘1인가구 실태조사 및 제도개선 연구용역 보고서’ 따르면 1 가구가 일주일 동안 혼자 식사를 경우는 평균 12.1(4) 나타났다. 혼자 밥을 먹는 경우 직접 음식을 조리하는 경우는 52.2%에 그쳤다. 나머지는 가정간편식을 이용(18.9%)하거나 배달음식(8.2%), 혹은 빵이나 샌드위치(6.7%)로 해결했다.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관련한 문항에선 1인가구 2명 중 1명은 식사준비(55.1%)가 힘들다고 답한 바 있다.

소셜 다이닝’ 프로그램, 반응은?

1인 가구의 건강한 식습관을 정립하고, 함께하는 식사를 매개로 1인 가구 커뮤니티 형성 및 사회적 관계망 활성화를 목표로 시작된 서울시 소셜 다이닝 프로그램은 지난해 중장년 1 가구 대상, 시범적으로 운영한 결과 92.2% 높은 만족도를 보여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행복한 밥상 참여 자치구를 기존 10개에서 15개로 확대하고 청년 1 가구를 대상으로 '건강한 밥상' 추가해 올해 5 자치구(관악구로∙동작∙영등포∙종로구)에서 시범 운영한다.

'행복한 밥상' 제철건강 식재료를 활용해 건강한 요리를 만들어보는요리교실 전통시장 체험지역탐방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건강한 밥상' 요리 기초부터 시작하는요리 교실, 함께 운동하며 동네 친구도 사귈 있는건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소셜 다이닝’ 프로그램 관심있다면,
어떤 지차체에서 진행 중인가?

서울시 1 가구 포털 '씽글벙글' 확인 결과 관악구(~5/8), 동대문구(~5/8), 은평구(5/1일부터 선착순 접수), 송파구(매달 15 선정) 등은 현재 접수 중이며 중구, 강서구, 도봉구 등은 소셜 다이닝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을 마친 것으로 확인된다. 서울시 청년 중장년 1 가구라면 누구든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있으며, 관련해서 자치구 연락처로 문의하면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있다.

소셜 다이닝 성격을 띄는 1인 가구 지원 프로그램은 서울 뿐만 아니라 타지역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올해 3월 대전 유성구도 관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생활 품앗이 연결망 사업 소셜다이닝의 참가자를 모집·운영했다. 부산도 지난해 5월 소셜 다이닝 프로그램을 모집∙운영, 청년 쉐프에게 해물야끼소바, 해물오코노미야끼 등 집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요리를 배우고 함께 식사하며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경기도는 2020년부터 1인가구 ‘혼밥’ 개선을 하고 사회적 관계 회복을 위한 마을 공동부엌, 식생활 개선 다이닝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