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받으며 일해도 월 519만원까지는 안 깎인다"…2026년 달라진 감액 기준은
"국민연금 받으며 일해도 월 519만원까지는 안 깎인다"…2026년 달라진 감액 기준은
  • 김자영
  • 승인 2026.07.1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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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을 받으면서 일을 계속하는 은퇴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는 노령연금 감액 기준이 완화돼 일정 수준까지는 소득이 있어도 연금을 감액 없이 받을 수 있게 됐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얼마를 벌 때 연금이 깎이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국민연금법 개정으로 노령연금 감액 기준선이 상향되면서 2026년 기준 세법상 월평균 소득금액이 519만원 미만인 경우에는 연금을 전액 수령할 수 있다.

소득이 많으면 연금이 줄어드는 이유

소득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제도는 노령연금을 받는 사람이 일정 수준 이상의 근로·사업소득을 올릴 경우 연금 일부를 한시적으로 감액하는 제도다.

노후 소득을 보장하는 국민연금의 취지를 유지하면서 경제활동으로 충분한 소득을 얻는 수급자에 대해서는 지급액을 일부 조정해 연금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감액 기간에는 부양가족연금도 함께 지급되지 않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감액 대상자는 13만7061명, 감액된 연금 총액은 2430억원으로 집계됐다. 감액 대상자의 약 65%는 초과소득월액 200만원 미만 구간에 속했지만, 감액 금액은 고소득 구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감액 기준선 200만원 상향

이번 제도 개편의 핵심은 감액 기준이 크게 완화됐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최근 3년 평균소득(A값)을 초과하면 연금 감액이 시작됐지만, 개정 이후에는 A값보다 200만원을 초과해야 감액 대상이 된다.

2026년 A값은 약 319만원으로, 이에 따라 세법상 월평균 소득금액이 519만원 미만이면 노령연금을 감액 없이 받을 수 있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이번 개편으로 기존 감액 대상자의 절반 이상이 제도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월평균 소득금액이 519만원을 넘는 순간부터 감액이 시작되는 이른바 '임계점 효과'는 그대로 유지된다. 보고서는 재취업이나 사업을 계획하는 수급자라면 소득 수준에 따라 감액 여부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근로·사업소득만 반영…금융소득은 제외

감액 여부를 판단할 때는 모든 소득이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부동산 임대소득 포함)만 감액 대상이며,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이나 사적연금 수령액, 기타소득은 감액 여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한 감액 기준은 월급이나 매출액 자체가 아니라 세법상 '소득금액'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근로소득은 총급여에서 근로소득공제를 뺀 금액, 사업소득은 총수입에서 필요경비를 제외한 금액을 적용한다.

직장인은 연봉 약 7587만원까지 감액 없어

보고서는 근로소득만 있는 직장인을 기준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연간 총급여 약 7587만원(월급 약 632만원) 미만이라면 근로소득공제를 반영한 세법상 월평균 소득금액이 감액 기준에 미치지 않아 노령연금이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주택임대소득의 경우에도 일반적인 조건에서는 감액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간 임대수입 2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필요경비를 반영하면 대부분 감액 기준에 미치지 않으며, 종합과세 대상이라도 일정한 가정 아래에서는 연간 임대수입이 약 7810만원에 이르기 전까지는 감액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은퇴 후에는 소득구조도 함께 설계해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은퇴 이후에는 근로·사업소득뿐 아니라 사적연금 등을 활용해 소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IRP와 연금저축 등 사적연금은 노령연금 감액 대상이 아니며, 연금 수령 시기를 늦추는 '연기연금'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국민연금은 수령을 1년 늦출 때마다 연금액이 연 7.2%씩 늘어나며, 최대 5년 연기하면 36%까지 증액된다. 다만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변동이나 건강보험료 증가 여부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금 인출 전략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GettyImagesbank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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