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직 순자산 5억 vs 임시직 2.3억…고용 형태가 가른 자산·은퇴 양극화
상용직 순자산 5억 vs 임시직 2.3억…고용 형태가 가른 자산·은퇴 양극화
  • 김자영
  • 승인 2026.07.2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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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2026 근로자 가구경제보고서’ 분석
근로자 가구 절반 이상 "노후 준비 부족"…자산·노후 투트랙 관리 필요성 제기

국내 근로자 가구의 고용 형태와 거주 지역에 따른 자산 축적 및 노후 준비 격차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용근로자 가구는 임시·일용근로자 가구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하며, 금융자산과 부동산을 비교적 균형 있게 분산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발간한 ‘2026 근로자 가구경제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전체 근로자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4억5000만원, 연간 소득은 8531만원, 연간 지출은 5288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착시와 중간값 현실…실제 저축 여력은 연 2600만원 수준

전체 근로자 가구의 평균 지표와 달리, 중간값 기준 수치는 자산 축적의 현실을 보여준다. 순자산 중간값은 2억3000만원으로 평균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연간 소득과 지출의 중간값도 각각 6878만원, 4267만원으로 평균치를 하회했다.

중간값 기준으로 가구당 발생하는 연간 저축 여력은 약 2600만원 수준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여유 자금을 장기 투자 및 연금 자산으로 꾸준히 배분하는 전략이 자산 형성의 핵심 요소라고 분석했다.

고용 형태 및 거주 지역에 따른 자산·소득 구조 비교

고용 안정성은 자산 규모와 축적 방식에 결정적인 차이를 만드는 요인으로 파악됐다. 상용근로자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4억9915만원인 반면, 임시·일용근로자 가구는 2억3550만원으로 집계됐다.

구분 경상소득 소비지출 저축여력 순자산 금융자산 부채
상용근로자 가구 9,519만 원 3,914만 원 3,616만 원 4억 9,915만 원 1억 7,447만 원 1억 2,004만 원
임시·일용근로자 가구 4,534만 원 2,269만 원 1,733만 원 2억 3,550만 원 6,446만 원 3,634만 원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주 상용근로자 가구의 평균 순자산이 6억104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비수도권 상용근로자 가구(3억6562만원)가 뒤를 이었다. 수도권 임시·일용근로자 가구의 평균 순자산(3억263만원)은 비수도권 상용근로자 가구에 미치지 못해, 부동산 가격 차이보다 고용 형태에 따른 소득 지속성이 자산 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 구성 면에서 상용근로자 가구는 금융자산 28.2%, 거주용 부동산 42.5%, 거주 외 부동산 25.8% 등 고른 분포를 보였다. 임시·일용근로자 가구는 거주용 부동산 비중이 49.9%로 절반을 차지해 유동성 자산 확보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상용직 부채 비율 19.4%…자산 확대를 위한 레버리지 활용

부채 규모에서도 고용 형태별 차이가 확인됐다. 상용근로자 가구의 평균 부채는 1억2000만원(부채비율 19.4%), 임시·일용근로자 가구는 3634만원(부채비율 13.4%)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상용근로자가 주택 구입 및 투자를 위해 대출을 유연하게 활용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신용 접근성과 상환 능력 한계로 인해 대출 자금 조달이 제한된 결과로 해석했다.

희망 은퇴연령 67.4세…근로자 가구 50.8% "노후 준비 미흡"

근로자 가구 전체의 희망 은퇴연령은 평균 67.4세, 노후 최소 생활비는 월 250만원, 적정 생활비는 월 348만원으로 집계됐다.

근로 형태 거주 지역 희망 은퇴연령 월 최소생활비 월 적정생활비
상용근로자 수도권 65.9세 271만 원 377만 원
상용근로자 비수도권 66.4세 256만 원 356만 원
임시·일용근로자 수도권 70.8세 205만 원 285만 원
임시·일용근로자 비수도권 73.9세 183만 원 255만 원

노후 준비 인식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 가구의 50.8%가 '잘 되어 있지 않다' 또는 '전혀 되어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노후 준비가 '아주 잘 되어 있다'고 답한 가구는 1.2%에 불과했으며, 이들의 평균 순자산은 22억7000만원, 금융자산은 7억원 수준이었다.

통계청·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에서 50~64세 신중년 1인가구가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인구 집단으로 꼽히는 가운데, 청년·노인 사이에 낀 이들은 부모 부양과 본인 노후 준비가 겹쳐 정책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이미지=Flux AI 생성)
(이미지=Flux AI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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