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손님은 안 받아요" 반복되는 관광지 혼밥 논란...여수시, 혼밥식당 대책 내놨다
"1인 손님은 안 받아요" 반복되는 관광지 혼밥 논란...여수시, 혼밥식당 대책 내놨다
  • 김다솜
  • 승인 2026.07.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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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를 찾은 1인 여행객이나 지역에 거주하는 1인가구가 식당에서 문전박대를 당하는 일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2인분 이상 주문을 요구받거나 아예 입장을 거절당하는 사례가 계속 제기되면서, 여수시가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한 지원책을 내놨다.

여수시는 지정된 혼밥식당을 이용한 뒤 개인 SNS에 후기를 올리고 영수증과 신청서를 제출하면 1인당 최대 1만원의 체험비를 지급하는 사업을 운영 중이다. 신청은 방문·우편·메일·팩스로 가능하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계속된다.

여수시는 이와 함께 혼자 방문해도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참여 업소를 대상으로 1인 테이블 설치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46개소였던 지정 업소는 올해 41개소가 추가돼 87개소로 늘었다.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1인가구 증가와 나 홀로 여행하는 '혼행' 트렌드 확산이 있다. 혼밥이 새로운 소비문화로 자리 잡고 있지만, 정작 외식 현장의 대응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일부 음식점에서 1인 손님을 받지 않거나 최소 주문 인원을 요구하는 관행이 남아 있어, 불편을 호소해왔다.

다만 체험비 지원만으로 혼밥 문화가 뿌리내리기는 쉽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참여 업소의 서비스 품질과 음식 맛, 위생 수준이 함께 갖춰져야 재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외국인 관광객과 혼행객을 겨냥한 다국어 메뉴판이나 간편 주문 시스템, 1인 메뉴 다양화 같은 후속 조치가 병행돼야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혼자 밥을 먹는다는 이유로 눈치를 봐야 했던 경험은 1인가구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하다. 여수시의 이번 정책이 예산 지원에 그치지 않고, 혼밥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꾸는 계기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혼밥 가능'을 내건 식당이 늘었지만 실제 1인 외식 환경은 여전히 미흡하다. (이미지=AI 생성)
'혼밥 가능'을 내건 식당이 늘었지만 실제 1인 외식 환경은 여전히 미흡하다. (이미지=AI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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