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집 사장의 하소연 글에 이어 혼밥 손님과 실랑이가 벌어진 식당 사연이 올라왔다. 두
이달 초 한 국밥집 사장이 혼밥 손님이 반갑지 않다는 취지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캡처 이미지로 올렸다. 조회수 34만회, 추천 590개, 댓글 654개가 달렸다. 댓글에서는 국밥집과 해장국집이 반복해서 언급됐다.
"국밥은 원래 혼자 먹으려고 오는 음식인데"
해당 게시글 댓글 가운데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반응은 "혼밥 손님 사절이라고 문에 써붙이세요. 다시는 얼씬도 안하겠습니다"라는 말이었다. "점심 장사는 대부분 혼밥인데 혼밥을 돈 안되는 손님이라 치면 장사할 생각이 없는거지"라는 지적에 비슷한 댓글이 이어졌다.
혼밥을 거부하면 단체 손님까지 잃는다는 반응도 나왔다. "저런곳은 모임할때도 걸러야함", "혼밥 싫어하시는 사장님들 여기다 상호 공개해주시면 절대 안가겠습니다"는 댓글이 여기에 해당한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렇게 싫으면 가게 문 앞에 혼밥사절 2인부터라고 써 붙이면 되는데 왜 안 함?"이라거나 "국밥은 대표적으로 혼자 후루룩 먹으려고 오는 음식인데 혼밥손님이 싫으면 메뉴를 바꾸셔야지"라고 지적했다.
반면 식당 쪽 사정을 헤아리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사가 잘되는 국밥집은 대기가 생기면 자연스레 합석이 되니 이해가 간다는 반응이 나왔고, 혼자 온 손님이 스마트폰을 보느라 식사 속도가 느려 자리를 오래 차지한다는 불만도 있었다.
"손님 둘 중 누구 잘못인가요"
사흘 뒤인 13일에는 다른 형태의 사연이 올라왔다. 한 보도에 따르면, 글쓴이는 어머니와 이모가 함께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저녁 7시쯤 혼자 온 손님이 왔고 마지막 남은 테이블에 이모가 그 손님을 앉혔다.
손님이 식사를 시작한 지 5분도 안 돼 4인 손님이 찾아왔지만 자리가 없어 발길을 돌렸다. 주방에 있던 어머니는 "짜증 난다", "눈치가 없다"는 취지로 혼잣말을 했고, 이 말을 혼밥 손님이 들었다. 손님은 식사를 다 마치지 못한 채 계산하면서 어머니와 언쟁을 벌였다.
글쓴이는 "그 손님도 4인이 왔다가 본인 때문에 나간 것을 알았을 것"이라며 "눈치가 없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하지만 뉴시스에 따르면 댓글 반응은 정반대였다. "앉으라고 해서 앉은 손님이 무슨 죄인지 모르겠다"거나 "혼자 온 손님이 나중에 열 명을 데려올 수도 있다"는 반박이 이어졌다. "그런 마인드로 장사하면 금방 문 닫는다"는 댓글도 나왔다.
혼밥을 둘러싼 실랑이가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한 짜장면집은 혼자 오는 손님에게 "2인분 값을 쓴다, 2인분을 다 먹는다, 친구를 부른다, 다음에 아내와 온다" 가운데 하나를 택하라는 안내문을 붙여 논란을 빚기도 했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8000원짜리 제육쌈밥을 시킨 손님이 9000원을 청구받았고, 식당 쪽은 "혼자 와서 먹으면 1000원을 더 받기로 했고 메뉴판에 쓰여 있다"고 답한 경우도 공유됐다.
혼자 오는 손님은 계속 늘어난다
지난달 2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등록센서스에 따르면 1인가구는 824만 가구로 일반가구의 36.6%를 차지했다. 서울은 40.5%였다.
같은 기간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외식업체 경영실태조사'(전국 외식업체 3138곳 대상)를 보면 업체당 하루 평균 손님 수는 2021년 41.8명에서 2025년 53.0명으로 늘어나고 업체당 연평균 매출액은 2억5000만원으로 5년 전보다 41%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2020년 12.1%에서 2023년 8.9%, 2024년 8.7%로 낮아지면서 남은 돈은 적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