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사무실도 직접 보고 고른다…공유오피스 ‘패스트파이브’ 오피스 쇼룸 [직접 가봤습니다]
이제 사무실도 직접 보고 고른다…공유오피스 ‘패스트파이브’ 오피스 쇼룸 [직접 가봤습니다]
  • 윤지원
  • 승인 2026.08.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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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실부터 팀 업무공간까지…인원과 상황에 맞춰 조절하는 공유오피스 공간 

회사 규모와 업무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사무실을 선택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직접 공간을 임대해 시설을 마련하는 대신, 필요한 규모의 사무실을 빌리고 회의실·라운지 등 공용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공유오피스가 하나의 사무 공간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공유오피스 이용층도 넓어지고 있다. 프리랜서와 1인 사업자부터 스타트업, 중소기업, 대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의 기업이 이용하며, 단순한 사무 공간을 넘어 회의실과 휴게공간 등 업무에 필요한 시설을 함께 제공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패스트파이브는 1인 사업자부터 기업 단위 입주사까지 이용할 수 있는 공유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8월 3일부터 4일까지는 성수연무장점을 ‘오피스 쇼룸’으로 개방해 외부 방문객이 실제 업무 공간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오피스 쇼룸으로 공개된 성수연무장점에서 공유오피스의 실제 업무 환경과 공간 활용 방식을 살펴봤다.

지하에 담아낸 옥상 풍경…성수연무장점의 공간 디자인

성수연무장점은 지하 1·2층에 마련된 총 244석 규모의 공유오피스다. 1인실부터 여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사무실까지 다양한 형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었다.

패스트파이브는 지점이 위치한 지역과 공간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콘셉트를 적용하고 있다. 성수연무장점 역시 성수라는 지역적 특성과 지하 공간의 한계를 반영해 ‘UNDERGROUND ROOFTOP’이라는 콘셉트로 조성됐다.

지하 공간이라는 조건을 역으로 활용해 옥상에서 볼 수 있는 자연광, 정원, 물탱크 등의 요소를 내부 공간에 적용했다.

공간 중앙에는 두 층을 연결하는 보이드(Void)가 자리해 위쪽에서 들어오는 자연광을 지하까지 끌어들였다. 주변에는 식물과 휴식 공간을 배치해 개방감을 더했다.

공용 휴게공간인 캔틴은 옥상 물탱크에서 영감을 받아 원형 형태로 조성됐다. 천장의 파이프 장식과 초록색 바닥 등도 옥상 분위기를 연상시킨다.

한쪽에는 사용하지 않는 옷을 활용해 옥상 빨랫줄을 연상시키는 작품도 설치돼 있었다. 지하라는 공간적 한계를 단순히 보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 자체의 특징으로 활용한 모습이다.

지하 공간의 한계를 디자인으로 풀어낸 패스트파이브 성수연무장점.
성수연무장점 중앙에 마련된 공용 휴게공간 ‘캔틴’. 자연광과 식물을 활용해 휴식과 업무가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1인 사업자부터 기업까지…규모 맞춤형 공간

공유오피스는 이용자 규모에 따라 필요한 형태의 업무 공간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성수연무장점에는 1인실부터 소규모 팀이 사용할 수 있는 사무실까지 다양한 형태의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혼자 일하는 프리랜서나 1인 사업자는 독립된 업무 공간을 이용할 수 있고, 인원이 늘어나면 규모에 맞는 공간으로 변경할 수 있다.

직접 사무실을 마련할 경우 공간 규모를 미리 정하고 가구와 시설을 준비해야 하지만, 공유오피스는 현재 상황에 맞는 규모의 업무 공간을 선택할 수 있다.

또 독립 사무실 외에도 회의실과 라운지 등 공용공간을 함께 이용할 수 있었다. 집중 업무는 개인 공간에서 진행하고, 회의나 휴식 등 필요한 상황에서는 공용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패스트파이브 성수연무장점의 1인 전용 사무실.
패스트파이브 성수연무장점의 13인용 사무실.

공간 조절부터 출입까지…달라진 업무 환경

공유오피스는 공간 활용부터 관리 방식까지 변화하고 있다.

성수연무장점의 가변형 회의실은 평소 4인실과 8인실로 운영되며, 필요할 경우 두 공간을 합쳐 12인 규모로 활용할 수 있다. 가운데 벽을 이동하는 방식으로 공간을 조절하며, 공간 변경은 앱을 통해 설정할 수 있다. 

입주 후 인원이 늘어나면 더 큰 사무실로 이동할 수도 있다. 처음부터 넓은 공간을 계약하기보다 현재 규모에 맞춰 시작한 뒤 상황에 따라 공간을 변경할 수 있는 구조다.

공간 이용 과정에는 다양한 기술도 적용됐다. 회의실 예약과 출입 관리는 앱으로 가능하며, 출입구에는 페이스ID 기반 출입 시스템을 적용해 별도의 카드나 키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입주자는 계약한 지점 외에도 여러 지점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어 외근이나 출장 중에도 업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공간을 확장할 수 있는 가변형 회의실.
얼굴 인식을 활용한 페이스ID 출입 시스템.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넓어지는 공유오피스 이용층

최근에는 공유오피스를 찾는 기업의 규모도 다양해지고 있다.

패스트파이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약 4300개 기업, 3만5200여 명의 멤버가 이용하고 있다. 이용 기업은 1인 사업자와 프리랜서부터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 대기업까지 다양하며 AI·IT, 콘텐츠, 전문 서비스 등 여러 업종이 입주해 있다.

기업 규모에 따라 공유오피스를 선택하는 이유도 다르다.

패스트파이브 관계자는 “1인 사업자와 소규모 팀은 초기 구축 비용과 관리 부담을 줄이면서 독립 사무실과 공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중요하게 본다”며 “규모가 큰 기업은 전용 공간뿐 아니라 보안, IT 환경, 회의실 등 운영에 필요한 요소를 고려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공유오피스를 임시 공간이 아닌 장기 업무 공간으로 활용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패스트파이브 측은 1년 이상 이용하는 기업 비중이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만으로 어려운 사무실 선택…직접 보고 결정

이번 오피스 쇼룸은 사무실 이전이나 새로운 업무 공간을 찾는 방문객이 실제 공간을 둘러보고 업무 환경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사무실은 사진만으로는 공간의 크기나 분위기, 실제 동선을 파악하기 어렵다. 특히 회의실과 라운지처럼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은 직접 이용 방식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직접 둘러본 패스트파이브 성수연무장점에서는 독립 사무실뿐 아니라 라운지와 회의실 등 공용공간의 활용 방식도 확인할 수 있었다. 책상과 업무 시설이 갖춰져 있어 별도의 준비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였다.

다만 지점마다 공간 특성은 다르다. 성수연무장점은 지하 공간에 위치해 일부 사무실은 외부 창이 없는 구조였다. 대신 보이드와 라운지 등 공용공간에는 자연광과 식물을 활용해 개방감을 높였다. 지하라는 조건을 디자인으로 풀어낸 공간인 만큼, 사무실 선택 시에는 업무 방식과 선호하는 환경에 맞는지 직접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이처럼 공유오피스는 정해진 사무실에 맞춰 일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업무 규모와 상황에 따라 공간을 선택하는 새로운 오피스 문화로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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